아들과 함께 하는 등산/블랙야크 100대 명산

[45/100] 화천 용화산...최단코스, 큰고개코스, 1일 3산

행복한 아빠 2023. 8. 21. 21:30

풍경이 그리 좋다는 용화산인데... 오늘도 안개만 보았다.

2일 5산을 목표로
금요일 저녁 강원도에 왔다.

강원도로 오는 길에
비가 내리는 곳도 있었고

안개가 자욱하여
앞이 보이지 않는 곳도 있었다.

그렇게 5시간을 운전하여
강원도 화천에 왔다.

용화산의 최단코스라는 큰고개 주차장에
차를 대고 차박을 하였다.

새벽 4시 30분쯤...
엄청난 폭우가 내렸다.
이번에도 날을 잘못 잡을걸까??
아침에 등산은 할 수 있으려나...
 


안개가 자욱한 용화산 정상...오늘도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땅만 보고 올랐다.

 
<45> 화천 용화산 
일시 : 2023.08.19. 토요일
산행시간 : 07:35~09::05 (1시간 30분)
등산경로 : 큰고개 주차장(07:35)-용화산 정상(08:15~25)-원점회귀(09:05) 
등산거리 : 2.1km
동행 : 아들과 함께
한줄평 :  구름과 안개만 보고 왔다.
난이도 :   

 
8월달에는 등산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이번 주는 어느덧 강원도 화천까지 와 버렸다.
풍경이 그리 멋지다는 말을 듣고 일기예보까지 맑음을 확인하고 온 강원도였다.
토요일 새벽 1시에 도착한 강원도 화천 용화산 큰고개 주차장은 빛 하나 없는 적막감이었다.
그 덕분에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밝은 별도 볼 수 있었다.
선루프를 통해 본 별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아침에 오를 등산에 기대감이 부풀었다.
그런데 일기예보는 보기 좋게 빗나가버렸고
새벽부터 폭우가 내렸다.
그럼 그렇지~~
그래도 아침이 되니 비는 그쳤고 흐리기만 했다.
그래도 다행이네..
이렇게 2일 5산의 대장정 중 첫 산인 용화산을 올랐다.
 
 
 

큰고개 주차장에서 등산을 시작했다...안개로 뿌연 입구

 

 

 

 

 

 

 

 

 


 

최단코스는 어느 산이든 가파르다.

 
 

 

 

 

 

 

 

 

 

 

 

 

그래도 아들에게 왕복 2km밖에 되지 않는 산이니 힘들지 않을 것이라 말하며 올랐다.

 

 

 

 

 

 

 

 

 


 

그런데 스테이플러를 박아놓은 곳도 나왔다. 비가 와서 미끄러워 조심해야 했었다.

 

 

 

 

 

 

 

 

 

 

 

 

 

 

잠시 구름이 사라져서 유일하게 조망이 나왔던 곳..

 

 

 

 

 

 

 

 

 


 

이 곳도 조망이 좋았을 것 같은데..현실은 구름뿐이다.

 

 

 

 

 

 

 

 

 


 

누가 돌에다가 이런 짓을 했을까??

 

 

 

 

 

 

 

 

 

 


 

그렇게 그렇게 짧은 산행길이지만 계속 올랐다.

 

 

 

 

 

 

 

 

 

 

 

 

 

정상 50m..다행스러운 것은 길이 하나밖에 없어서 길을 잃을 일이 없다는 것이었다.

 
 

 

 

 

 

 

 

 

어느덧 정상이다..그런데 예상밖으로 사람들이 제법 있어서 기다려야했었다.

 

 

 

 

 

 

 

 

 


 

드디어 정상석에서 아들과 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을 찍기 위해 5시간을 운전했고, 차박을 해야했었다..

 

 

 

 

 

 

 

 

 

 


 

늠름한 아들~~

 
 

 

 

 

 

 

 

 

 

 

 

아들이 찍어준 사진들이 다 기울었다..

 
 

 

 

 

 

 

 

 

이젠 내려가야지~~

 
 

 

 

 

 

 

 

 

 

 

 

유일하게 나온 평지~ 아직 안개 속이다.

 

 

 

 

 

 

 

 

 

 


 

날씨가 너무 습했다.

 

 

 

 

 

 

 

 

 


 

그 덕분에 첫 산부터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이 산은 스틱보다는 장갑이 더 필요한 산이다.

 

 

 
그렇게 우리는 용화산을 내려왔다.
그렇게 풍경이 좋다는 다른 블로거들의 글을 많이 봐서 그런지
너무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예상했던 시간에 맞추어 등산이 이루어졌고
아들이 그리 힘들어하지 않아서...
그것으로 위로하며 내려왔다.
 
오늘 우리가 오를 다른 산에 기대를 걸고
용화산을 떠나 오봉산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