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가장 멀리 있는 산
블랙야크 100대 명산을 시작하면서
'언제 어떻게 마니산을 가지?'
라는 걱정이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집에서 강화도 마니산은 운전을 해도 왕복 10시간 이상 걸리는 엄청난 거리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들이 '아빠 인천야구장에 가보고 싶어'라고 했다.
그래 주말에 인천에서 한화 경기가 있는 날에 강화도까지 달려보자~
그렇게 해서 2박 3일의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오로지 마니산을 가기 위하여...
<35> 인천 강화도 마니산
일시 : 2023.05.13. 토요일
산행시간 : 12:30~14:50 (2시간 20분)
등산경로 : 마니산국민관광지 주차장(12:30) - 기도원(12:45)- 참성단(13:40)- 마니산 정상(13:45~55)-주차장(14:50)
등산거리 : 4.8km
동행 : 아들과 함께
한줄평 : 계단 지옥을 맛볼 수 있는 산
입장료 : 주차비 없음. 입장료 성인 2,000원, 어린이 700원
난이도 : ★★
정확히 22년만에 마니산에 다시 왔다.
대학생 시절에 과에서 마니산으로 답사를 왔었다.
그때도 계단 지옥을 맛보며 참성단으로 올랐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참성단에서 찍은 땀에 쩔어있는 사진이 아직 나에겐 있다.
그런 마니산을 22년만에 아들과 다시 오르니 감회가 새롭다.
그 당시의 대학의 선배들과 후배들은 어딘가에서 다들 잘 살고 있겠지...
어찌되었든 100대 명산 인증을 위해 다시 찾은 마니산은
나에게 많은 결심을 필요하게 하였다.
물리적 거리와 심리적 거리가 너무 먼 탓으로..
하지만 아들에게 야구보러 가자고 꼬드겨서 인천까지 왔는데....
생각보다 강화도에 입도하는 길과 출도하는 길이 엄청나게 밀렸다.
시간상 아무리 생각해보았도
5시 안에 야구장에 가는 것은 무리일 것 같았다.
호텔에 체크인도 해야하고....
그래서 아들을 재촉했더니...점심을 먹지 않고 산에 오르겠다고 한다...
시간을 줄이기 위해..
아들..넌 야구에 진심이었구나..
그리하여 아침도 안먹고 점심도 굶으며 오른 마니산...
하지만 강화도를 나가는 길도 차가 엄청 밀렸다.
부평의 한 호텔에 체크인하고 차를 주차한 다음...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인천 문학야구장....SSG랜더스필드
그런데 오늘 경기가 시즌 세번째 만원관중이란다..
엄청한 관중 덕분에 야구장 분위기는 좋았다.
의정부, 서울, 강화도, 인천 부평, 문학야구장까지..
그리고 2개의 산을 오르고 야구경기까지 본
엄청나게 빡센 하루였다.
하지만 아들이 좋아하니 나도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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