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숙제하듯 오르게 된 산
도봉산...
2년전 수락산을 오를 때 오려고 했었는데...
인천에 야구를 보러가기 위해 마니산으로 향하면서 오지 못했다.
그리고 작년 7월엔 북한산과 도봉산을 같이 오를 계획을 하고 왔었는데
북한산에 다녀온 후 폭염으로 도봉산을 포기하고 토트넘 경기를 보러 갔었다.
세번째만의 도전이다.
이래서 이번에는 도봉산부터 시작하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전날 엄청난 폭우가 내려서 과연 산에 갈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90>서울 도봉산
일시 : 2025.05.17. 토요일
산행시간 : 07:10~10:25 (3시간 15분)
등산경로 : 공영도봉산주차장(07:10)-도봉산대피소(07:40)-천축사 일주문(07:55)-마당바위(08:10)-도봉산 신선대 정상(08:50~09:00)-원점회귀(10:25)
등산거리 : 6.3km
동행 : 아들과 함께
한줄평 : 이제 서울의 산을 끝냈다.
난이도 : ★★☆
주말 서울 근교의 산은 사람이 많다.
걱정이었다.
도봉산도 사람이 엄청 많을텐데 주차할 곳은 있을까??
그래서 최대한 일찍 도봉산에 오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7시가 조금 넘어서 도봉산 주차장에 올 수 있었고
걱정과는 다르게 주차할 곳이 제법 있어서 걱정을 덜었다.
그리고 시작한 등산






여기서 한참을 고민한다.
이렇게 날씨가 맑은데 입산통제라고...
게다가 사람도 없다.
날을 잘못 잡을걸까??
아들도 오늘 아닌 거 같다고 다시 내려가자고 한다.
힘들게 서울 도봉산까지 왔는데 여기 다시와야한다고??
잠시 멘붕이 왔다.
그렇게 고민하고 있던 찰나
한 등산객이 하산하는 것이었다.
'오늘 입산통제인가요??'
라고 물었더니
그 아저씨는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왜요?? 등산가능한데요 라는 대답을 들었다.
그럼 가자~~
















중학교 2학년이 된 아들
중학생이 되면 대부분은 아빠와 산에 가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래도 아들은
100대 명산을 끝내겠다는 의지가 있어서 너무 고맙다.
주말에 늦잠 자고 싶고 놀고 싶고 게임하고 싶을텐데
아빠를 만나 아재들처럼 등산이나 다니고 있으니....
그러나 아빠는 행복하단다.














내려오는 길에 보니 엄청난 인파를 도봉산에 몰려오고 있었다.
장난아닌데...
주차장에 가는 길에 있는 푸드트럭에서 호떡 2개를 사서 먹었다.
이게 아침이 되어버렸네.
그리고 돌아온 주차장은 만차였다.
그래 아침일찍 오길 잘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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