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 하는 등산/블랙야크 100대 명산

[90/100] 서울 도봉산...최단코스, 1일 2산

행복한 아빠 2025. 5. 19. 18:10

마치 숙제하듯 오르게 된 산



도봉산...

2년전 수락산을 오를 때 오려고 했었는데...
인천에 야구를 보러가기 위해 마니산으로 향하면서 오지 못했다.
그리고 작년 7월엔 북한산과 도봉산을 같이 오를 계획을 하고 왔었는데
북한산에 다녀온 후 폭염으로 도봉산을 포기하고 토트넘 경기를 보러 갔었다.
세번째만의 도전이다.
이래서 이번에는 도봉산부터 시작하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전날 엄청난 폭우가 내려서 과연 산에 갈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었지만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은 1천미터이상의 산에 못지 않았다.

 
 
 
 
<90>서울 도봉산
일시 : 2025.05.17. 토요일
산행시간 : 07:10~10:25 (3시간 15분)
등산경로 :  공영도봉산주차장(07:10)-도봉산대피소(07:40)-천축사 일주문(07:55)-마당바위(08:10)-도봉산 신선대 정상(08:50~09:00)-원점회귀(10:25) 
등산거리 : 6.3km
동행 : 아들과 함께
한줄평 : 이제 서울의 산을 끝냈다. 
난이도 : ★☆
 
 
 

주말 서울 근교의 산은 사람이 많다.
걱정이었다.
도봉산도 사람이 엄청 많을텐데 주차할 곳은 있을까??
그래서 최대한 일찍 도봉산에 오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7시가 조금 넘어서 도봉산 주차장에 올 수 있었고
걱정과는 다르게 주차할 곳이 제법 있어서 걱정을 덜었다.
그리고 시작한 등산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사람이 별로 없었다.

 
 
 
 
 
 
 
 
 
 
 
 

아니 너무 없어서 걱정이 되었다.

 
 
 
 
 
 
 
 
 
 
 

광륜사를 지나고

 
 
 
 
 
 
 
 
 
 
 

국립공원 사무소를 지나도 사람은 없었다.

 
 
 
 
 
 
 
 
 
 

어라 뭔날인가??

 
 
 
 
 
 
 
 
 
 
 
 
 

게다가 등산로 입구의 차단기가 내려져 있다. 기상특보로 인한 입산통제란다.

 
여기서 한참을 고민한다.
이렇게 날씨가 맑은데 입산통제라고...
게다가 사람도 없다.
날을 잘못 잡을걸까??
아들도 오늘 아닌 거 같다고 다시 내려가자고 한다.
힘들게 서울 도봉산까지 왔는데 여기 다시와야한다고??
잠시 멘붕이 왔다.
그렇게 고민하고 있던 찰나
한 등산객이 하산하는 것이었다.
'오늘 입산통제인가요??'
라고 물었더니
그 아저씨는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왜요?? 등산가능한데요 라는 대답을 들었다.
그럼 가자~~
 
 

한참을 올라도 산에 사람이 없었다.

 
 
 
 
 
 
 
 
 

이런날도 있구나..서울의 산에 사람이 없다니...

 
 
 
 
 
 
 
 
 
 
 

어제밤부터 새벽까지 서울에 많은 비가 내려서 계곡에 물이 많았다.

 
 
 
 
 
 
 
 
 
 
 
 

나무 계단 테크도 나온다.

 
 
 
 
 
 
 
 
 
 
 
 
 

그렇게 도봉 대피소까지 왔는데....만난 사람이 없었다. 진짜 입산통제아냐??

 
 
 
 
 
 
 
 
 
 
 
 

많은 수량 탓에 폭포도 생겼다.

 
 
 
 
 
 
 
 
 
 
 
 
 
 

그렇게 천축사 일주문까지 왔다. 우리를 추월하는 외국인 여성 한 분을 만났다... 반가웠다.

 
 
 
 
 
 
 
 
 
 
 
 

그렇게 천축사를 지났다.

 
 
 
 
 
 
 
 
 
 
 
 

돌계단을 오르니

 
 
 
 
 
 
 
 
 
 
 
 
 
 

마당바위가 나왔다.

 
 
 
 
 
 
 
 
 
 

마당바위에도 사람이 없었다.

 
 
 
 
 
 
 
 
 
 
 

뭐지??

 
 
 
 
 
 
 
 
 
 
 

그런데..마당바위에서 쉬고 있으니 구석구석에 사람들이 있었다...사람이 이렇게 반가울수가

 
 
 
 
 
 
 
 
 
 
 
 
 
 

다시 정상으로 향하기 위해 힘을 낸다.

 
 
 
 
 
 
 
 
 

도봉산은 마당바위부터가 실질적인 등산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산에 와서 그런지...아들이 힘들어한다.

 
 
 
 
 
 
 
 
 
 
 
 

그래서 유난히 자주 쉰다.

 
중학교 2학년이 된 아들
중학생이 되면 대부분은 아빠와 산에 가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래도 아들은
100대 명산을 끝내겠다는 의지가 있어서 너무 고맙다.
주말에 늦잠 자고 싶고 놀고 싶고 게임하고 싶을텐데
아빠를 만나 아재들처럼 등산이나 다니고 있으니....
그러나 아빠는 행복하단다.
 
 
 
 
 
 
 
 
 
 
 
 
 
 

정상이 얼마남지 않았다.

 
 
 
 
 
 
 
 
 

마지막에 도봉산의 진면모를 보여준다.

 
 
 
 
 
 
 
 
 
 
 
 

그렇게 암릉과 계단을 기어올라간다.

 
 
 
 
 
 
 
 
 
 
 

드디어 정상이 나온다.

 
 
 
 
 
 
 
 
 
 
 
 
 
 
 
 

이제 90좌이다.

 
 
 
 
 
 
 
 
 
 
 
 
 

아들과 인증샷을 남긴다.

 
 
 
 
 
 
 
 
 
 
 
 

정상이 좁아서 오래 있을 수는 없지만 오늘은 사람이 많지 않아서 제법 오래 쉬었다.

 
 
 
 
 
 
 
 
 
 
 
 

정상의 풍경은 좋았다. 그리고 내려간다.

 
 
 
 
 
 
 
 
 
 
 
 
 

올라올 땐 보지 못했던 풍경들이 내려올 때는 보인다.

 
 
 
 
 
 
 
 
 
 
 
 
 
 

다시온 마당바위...그런데 그 사이 사람들이 엄청 많아졌다.

 

입산통제인 줄 알고 돌아갔더라면 엄청 후회했을 것 같다.

 
 
 
 
 
 
 
 
 
 
 
 

내려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내려와서 보니 차단기가 올라와 있다...뭐지~~

 
 
 
 
 
 
 
 
 

그렇게 도봉산을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에 보니 엄청난 인파를 도봉산에 몰려오고 있었다.
장난아닌데...
 
주차장에 가는 길에 있는 푸드트럭에서 호떡 2개를 사서 먹었다.
이게 아침이 되어버렸네.
그리고 돌아온 주차장은 만차였다.
그래 아침일찍 오길 잘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