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만에 차박...그리고 1일 2산...그냥 힘듦
이제 100대 명산이 13좌가 남았다.
이게 뭐시라고...이젠 의무감이 생긴다.
그래 이번 여름에 끝내자.
그러나 남아있는 산들 중에 만만한 산은 없다.
그리고 장거리 산행만 남아있다.
갈 수 있는 산부터 하나씩 하자.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의 연휴를 이용해서 강원도로 떠났다.
<88>평창 정선 백운산
일시 : 2025.05.04. 일요일
산행시간 : 08:00~10:30 (2시간 30분)
등산경로 : 백룡동굴주차장(08:00)-급경사길-백운산 정상(09:15- 25)-원점회귀(10:30)
등산거리 : 4.8km
동행 : 아들과 함께
한줄평 : 굵고 짧은 산...백룡동굴코스에서는 조망이 없다.
난이도 : ★★ ★
차에서 곤히 자고 있는 아들을 계속 자게 두니 7시 30분까지 잔다.
새로산 차에서의 첫 차박이다.
지난번 쏘랭이보다 작아서 차박이 가능할까라고 생각했는데
별 무리없이 편히 잘 잤다.
5월인데 강원도는 추웠다.
6도의 기온에도 별 추위없이 잘 잤다.
괜찮네...
아침을 간단히 먹이고 산에 오를 준비를 하고 8시에 출발했다.
그래 사람은 항상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쉽지만 살짝 돌아가는 길
힘들지만 바로 갈 수 있는 길
100대 명산을 하면서 아들과 난 항상 힘들지만 바로 가는 최단코스만을 선호했다.
인생은 즐기며 주위의 풍경을 즐기며 산을 올라야 하는데
100대 명산을 처음 시작했을 때와는 마음이 달라져서 안타까웠다.
아들과 전국을 돌아다니며 맛있는 것을 먹고, 좋은 풍경을 즐기며 추억을 공유하려 시작했는데...
어느새 숫자에 집착하고 있고, 정상에 가는 것에 목적을 두는 내 자신을 발견하면서...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오늘도 급경사의 길로 산에 올랐다.
그렇게 산을 내려왔다.
2시간 30분
예상했던 시간과 차이가 없었다.
그리고 2번째 산을 타기 위해 백덕산으로 가기 전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미리 검색했던 백반집이 있었는데
오늘은 휴무란다.
급하게 찾아보니 11km가면 평창 면내에 막국수집이 있었다.
아들이 좋아하는 국수집이다.
그렇게 막국수를 한 그릇하고
두번째 산인 백덕산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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