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 하는 등산/블랙야크 100대 명산

[76/100] 홍천 팔봉산...최단코스, 1일 3산

행복한 아빠 2024. 6. 4. 17:58

1년만에 두번째 도전으로 오른 산

 
작년 8월.
2일 5산을 계획하며
춘천에 온 적이있다.
첫날 용화산, 오봉산, 가리산을 타고, 둘째날 삼악산과 팔봉산을 오를 계획이었다.
그런데 8월의 찌는 듯한 날씨 덕분에 둘째날 삼악산만 오르고 팔봉산을 포기했었다.
그리고 마음 속에는 팔봉산이 숙제로 남아있었다.
거리가 애매하고 산행시간도 애매해서 어느 산과 같이 갈까 고민했었다.
많은 사람들이 유명산과 용문산을 1일 2산하는 것을 보았다.
우린 좀더 욕심을 내보기로 한다.
팔봉산을 타고 유명산과 용문산을 가는 것...
약간의 무리인 것은 알지만
집에서 제법 거리가 있는 곳이라 힘들지만 도전하기로 했다.
그래서 시작을 팔봉산으로 했다.
 


팔봉산의 최고봉인 2봉의 정상석은 정말 아담했다.

 
<76> 홍천 팔봉산 2봉
일시 : 2024.06.01. 토요일
산행시간 : 07:34~08:56 (1시간 22분)
등산경로 : 팔봉산 매표소 앞 주차장(07:34)-팔봉산 2봉 정상(08:05~15)-원점회귀(0856) 
등산거리 : 1.61km
동행 : 아들과 함께
한줄평 : 등산보다 하산이 더욱 힘든 산
난이도 : ★☆
 
 
 
팔봉산 매표소 앞에 운 좋게도 주차를 하였다.
덕분에 팔봉산 관광지에서 매표소까지 걷지 않아도 되었다.
1일 3산을 하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팔봉산은 인증이 목적이기에 8봉을 다 찍지 않고
정상이자 인증지인 2봉만을 찍기로 했다.
그런데 2봉만으로도 충분한 보상을 해주었다.
팔봉산은 한바퀴 순환하는 코스였는데...
2봉과 3봉의 가운데 하산길은 길이 너무 좋지 않았고 너무 가파랐다.
내려오는 내내 그냥 올라온 길로 내려갈 걸이라는 후회를 하며 걸었다.
 
 
 
 

팔봉산은 입장료가 있었다. 그래서 매표소도 존재한다. 어른 1500원, 어린이 500원, 그래도 매표소 앞 공터에 주차를 하게 되어 기분은 좋았다.

 
 
 
 
 
 
 
 
 
 
 
 

처음 시작은 완만했다.

 
 
 
 
 
 
 
 
 
 
 
 

그런데 습한 날씨 탓 때문인지...땀이 장난 아니게 흘렀다.

 
 
 
 
 
 
 
 
 
 

그러고보니..요즘 첫 산을 탈 때 땀이 제일 흐르는 것 같다.

 
 
 
 
 
 
 
 
 
 
 
 

약 10분쯤 걸으니 길이 점점 경사도가 높아진다.

 
 
 
 
 
 
 
 
 
 

15분쯤 오르니 1봉이 나왔다. 그러나 우리의 목적은 2봉이기에 1봉은 우회하기로 한다.

 
 
 
 
 
 
 
 
 
 
 
 
 
 
 

1봉을 우회하여 가니

 
 
 
 
 
 
 
 
 
 
 
 

밑에서 1봉의 정상이 보였다.

 
 
 
 
 
 
 
 
 
 
 
 

빨리 2봉을 가야지~

 
 
 
 
 
 
 
 
 
 
 
 
 

20분쯤 넘게 걸으니 2봉 올라가는 길이 나왔다.

 
 
 
 
 
 
 
 
 
 

위험하다고 우회하라고 하지만 우리의 목적지는 2봉이기에 2봉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낮은 산이지만 암벽구간이 많았다. 팔봉산은 스틱보다는 장갑이 필요한 산이다.

 
 
 
 
 
 
 
 
 
 

이렇게 스테플러 구간도 나온다.

 
 
 
 
 
 
 
 

경사도가 장난 아니군....하지만 그 땐 몰랐다.... 하산길이 더 빡셀 줄은~~~

 
 
 
 
 
 
 
 
 
 
 

드디어 정상에 왔다. 정상석이 너무 아담해서 사진찍기가 난감했다.

 
 
 
 
 
 
 
 
 
 

옆에는 전망대로 있었다. 진첸코 유니폼을 입은 아들~~

 
 
 
 
 
 
 
 
 
 
 

그렇게 전망대에서 인증도 했다.

 
 
 
 
 
 
 
 
 

바로 맡에 3봉도 보이지만 3봉은 가지 않기로 했다.

 
 
 
 
 
 
 
 
 
 
 
 
 

그냥 이렇게 눈으로만 보자~

 
 
 
 
 
 
 
 
 
 

그리고 팔봉산을 내려온다.

 
 
 
 
 
 
 
 
 
 

2봉과 3봉 사이의 하산길이다.

 
 
 
 
 
 
 
 
 

이땐 몰랐다...이 길이 이렇게 거칠 줄은~~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듯한 길이다.

 
 
 
 
 
 
 
 
 
 
 
 

첫 산부터 하산길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등산보다 하산이 훨씬 더 시간이 많이 걸린 산이다.

 
 
 
 
 
 
 
 
 

그렇게 팔봉산을 내려왔다.

 
 
 
 
 
 
 

팔봉산을 내려오니 묵은 숙제를 하나 끝낸 느낌이었다.

 
 
어찌되었든 팔봉산도 찍었다.
3산을 하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두번째 산인 유명산을 오르기 위해 배너머고개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