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용천스카이벨리주차장보다 위에까지 갈 수 있다고 했는데....
용문산의 최단코스는 용천스카이벨리펜션 주차장보다 위에 있는
군부대 입구의 주차장이라는 글을 많이 보았다.
그런데 용천스카이벨리주차장에 와보니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었다.
헉~~
임도길을 왕복 2km이상을 더 걸어야하는 길이 되어버렸다.
이건 최단코스가 아니잖아~~
잠시 망설였더니...
아들은 다음에 다른 길로 다시 오자고 한다....
지금 조금 힘들다고...
하지만 아들을 다독이며 길어진 등산거리의 용문산을 올랐다.
<78> 양평 용문산 가섭봉
일시 : 2024.06.01. 토요일
산행시간 : 12:50~16:24 (3시간 34분)
등산경로 : 용천스카이벨리주차장(12:50)-부대진입로(13:42)-용문산 가섭봉 정상(14:39~45)-부대진입로(15:35)-원점회귀(16:24)
등산거리 : 9.1km
동행 : 아들과 함께
한줄평 : 차단기만 없었더라면... 1154m의 산이지만 높이보다 더 멋진 경치를 가지고 있다.
난이도 : ★★★
배너미고개에서 아들과 맛나게 잔치국수 한 그릇을 먹고
다음 산인 용문산의 들머리인 용천스카이벨리펜션으로 왔다.
그런데.....없던 차단기가 생겼다. 그리고 그 차단기가 내려져있었다.
많은 사람들의 등산후기에는 한참 더 위에 차단기가 있었는데....
이게 뭐지~~
그럼 거기까지 걸어올라가야한다는 말인가??
잠시 멘붕이 왔다.
하산하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많이 걸어야하고 임도가 가파르고 또 길어서 힘들다고 한다.
그 말은 들은 아들은 다음에 오자고 한다.
아들에게 여기까지 오려면 4시간 이상을 운전해서 와야한다고...오늘 끝내자고 다독이고 산을 올랐다.
그런데 임도길이 생각보다 진짜 길었고, 내려올 때는 무릎이 아플정도로 힘들었다.
우린 그렇게 용문산을 내려왔다.
용문산은 생각보다 그리 힘든 산은 아니었지만
세번째 산에다가 예상치 못한 임도길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힘들게 느껴진 산이다.
이로서 우리가 계획했던 1일 3산을 클리어했다.
힘들었지만 뿌듯했다.
그리고 이 동네에 오게되는 경우의 수 하나를 지웠다.
집으로 내려가는 차 안에서 아들은 울산과 전북의 축구 경기를 본다.
등산을 마치고 차 안에서 중계를 본 울산 축구의 승률은 100%이다.
오늘도 울산이 전북을 상대로 이겼다.
그리고 계기판을 보니....
우리 15년된 쏘랭이가 20만km를 찍었다.
쏘랭이가 나이먹고 등산하느라 고생이 많다~~
얼른 등산을 끝내고 널 편히 쉬게 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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