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 하는 등산/블랙야크 100대 명산

[78/100] 양평 용문산 가섭봉...최단코스, 용천스카이벨리코스, 1일3산

행복한 아빠 2024. 6. 4. 20:59

분명 용천스카이벨리주차장보다 위에까지 갈 수 있다고 했는데....

 
용문산의 최단코스는 용천스카이벨리펜션 주차장보다 위에 있는

군부대 입구의 주차장이라는 글을 많이 보았다.

그런데 용천스카이벨리주차장에 와보니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었다.

헉~~

임도길을 왕복 2km이상을 더 걸어야하는 길이 되어버렸다.

이건 최단코스가 아니잖아~~

잠시 망설였더니...

아들은 다음에 다른 길로 다시 오자고 한다....

지금 조금 힘들다고...

하지만 아들을 다독이며 길어진 등산거리의 용문산을 올랐다.

 

 


와~ 우린 결국 1일 3산을 해내었다....

 

 

<78> 양평 용문산 가섭봉
일시 : 2024.06.01. 토요일
산행시간 : 12:50~16:24 (3시간 34분)
등산경로 : 용천스카이벨리주차장(12:50)-부대진입로(13:42)-용문산 가섭봉 정상(14:39~45)-부대진입로(15:35)-원점회귀(16:24)
등산거리 : 9.1km
동행 : 아들과 함께
한줄평 : 차단기만 없었더라면... 1154m의 산이지만 높이보다 더 멋진 경치를 가지고 있다.

난이도 : 

 

 

 

배너미고개에서 아들과 맛나게 잔치국수 한 그릇을 먹고

다음 산인 용문산의 들머리인 용천스카이벨리펜션으로 왔다.

그런데.....없던 차단기가 생겼다. 그리고 그 차단기가 내려져있었다.

많은 사람들의 등산후기에는 한참 더 위에 차단기가 있었는데....

이게 뭐지~~

그럼 거기까지 걸어올라가야한다는 말인가??

잠시 멘붕이 왔다.

하산하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많이 걸어야하고 임도가 가파르고 또 길어서 힘들다고 한다.

그 말은 들은 아들은 다음에 오자고 한다.

아들에게 여기까지 오려면 4시간 이상을 운전해서 와야한다고...오늘 끝내자고 다독이고 산을 올랐다.

그런데 임도길이 생각보다 진짜 길었고, 내려올 때는 무릎이 아플정도로 힘들었다.

 

 

 

 

용문사의 최단코스 용천스카이벨리....그래도 다행인 건 차단기 앞에 주차할 공간이 딱 하나 있었다는 점이다.

 

 

 

 

 

 

 

 

 

 

 

 

 

 

원래는 없던 차단기가 생겨버렸다....최근에 생긴 것 같다...

 

 

 

 

 

 

 

 

 

 

 

 

 

그 덕분에 우린 차가 아닌 두 다리로 이 길을 걸어야만 했다.

 

 

 

 

 

 

 

 

 

 

 

 

 

 

뜨거운 햇살 아래 콘크리트 길을 걷는다....

 

 

 

 

 

 

 

 

 

 

 

 

 

 

 

그런데 그 길이가 제법 길다~~

 

 

 

 

 

 

 

 

 

 

 

 

 

3km이상의 가파른 콘크리트길을 걷는다.....

 

 

 

 

 

 

 

 

 

 

그렇게 50분이상을 걸으니 끝이 보인다.

 

 

 

 

 

 

 

 

 

 

 

 

 

드디어 제대로된 등산로 입구에 왔다.

 

 

 

 

 

 

 

 

 

 

 

 

 

 

 

여기까지 차량이 올라와도 될 듯 한데.........

 

 

 

 

 

 

 

 

 

 

 

우리의 목적지인 용문산 가섭봉...1.7km남았다고 한다...이제부터가 본격적인 등산로이다.

 

 

 

 

 

 

 

 

 

 

 

 

수풀에 정강이가 따갑다.

 

 

 

 

 

 

 

 

 

 

 

얼마가지 않아 전망대가 나왔는데...딱히 전망은 없었다.

 

 

 

 

 

 

 

 

 

 

 

 

그런데 다시 오르니 어라 임도길하고 또 만났다.

 

 

 

 

 

 

 

 

 

 

 

 

정상에 부대가 위치하고 있어서 정상석을 가려면 부대를 빙 불러서 가는 길이었다.

 

 

 

 

 

 

 

 

 

 

생각보다 부대가 규모가 있는가보다...이정표상으로는 1km라는데...왜 이리 길게 느껴지는지..

 

 

 

 

 

 

 

 

 

 

 

드디어 거의다 왔다...마지막 계단만 오르면 정상이다.

 

 

 

 

 

 

 

 

 

 

 

 

 

드디어 용문산의 정상 가섭봉이다.

 

 

 

 

 

 

 

 

 

 

 

 

옆에 은행나무도 있고.

 

 

 

 

 

 

 

 

 

 

 

 

 

그런데 사진과는 다르게 정상석이 너무 왜소했다.

 

 

 

 

 

 

 

 

 

 

 

 

1157m짜리 산인데...주변 산이 낮아셔인지 제법 경치가 좋았다.

 

 

 

 

 

 

 

 

 

 

 

 

아들은 내려가기 전 한장을 더 찍겠다고 했다~~

 

 

 

 

 

 

 

 

 

 

1일 3산 힘들었지~~ 오늘 하루만 20km이상을 걷고, 3만 5천보 이상을 걸었다.

 

 

 

 

 

 

 

 

 

 

 

마지막산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보니 피로가 싹 가신다.

 

 

 

 

 

 

 

 

 

 

 

 

임도길을 다시 내려갈 생각을 하면 막막하지만...천천히 걷자구나~~

 

 

 

 

 

 

 

 

 

 

 

 

 

 

 

이 산은 100대 명산 인정~~

 

 

 

 

 

 

 

 

 

 

 

 

콘크리트 임도길을 뒤로 내려오는 녀석....무릎이 아프단다.

 

 

 

 

 

 

 

 

 

 

 

 

임도길에 설치된 반사경 속 아들과 나~

 

 

우린 그렇게 용문산을 내려왔다.

용문산은 생각보다 그리 힘든 산은 아니었지만

세번째 산에다가 예상치 못한 임도길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힘들게 느껴진 산이다.

이로서 우리가 계획했던 1일 3산을 클리어했다.

힘들었지만 뿌듯했다.

그리고 이 동네에 오게되는 경우의 수 하나를 지웠다.

집으로 내려가는 차 안에서 아들은 울산과 전북의 축구 경기를 본다.

등산을 마치고 차 안에서 중계를 본 울산 축구의 승률은 100%이다.

오늘도 울산이 전북을 상대로 이겼다.

 

그리고 계기판을 보니....

우리 15년된 쏘랭이가 20만km를 찍었다.

쏘랭이가 나이먹고 등산하느라 고생이 많다~~

얼른 등산을 끝내고 널 편히 쉬게 해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