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 하는 등산/블랙야크 100대 명산

[75/100] 장성 방장산...최단코스, 방장산자연휴양림코스, 1일 3산

행복한 아빠 2024. 5. 28. 16:13

1일 3산의 마지막 산...1일 3산이 가능하구나

 
1일 3산을 한 적은 몇 번 있지만

내장산과 백암산, 방장산의 3산은 가능할지 의문이 들었다.

아들이 힘들다고 하면 중간에라도 포기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아들은 잘 올라주었고

힘들다고 말은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씩씩하게 잘 올라주었다.

덕분에 1일 3산을 찍고 나니

아들이 성취감을 느낀다고 한다.

산에 데리고 다니기를 잘 한 것 같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하려는 자세를 배운 것 같아서.

 

 


방장산은 정상석이 아니라 정상목이었다.

 

 

 

 

<75> 장성 방장산
일시 : 2024.05.25. 토요일
산행시간 : 13:40~16:25 (2시간 45분)
등산경로 : 방장산자연휴양림 주차장(13:40)-방장산 전망대(14:53)-방장산 정상(15:00~15:15)-원점회귀(16:25) 
등산거리 : 5.14km
동행 : 아들과 함께
한줄평 :  정상보다는 전망대가 더 멋지다.

난이도 : ★★☆

 

 

백양사 앞의 국밥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10분 남짓을 달려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 방장산 자연휴양림으로 갔다.

사실 방장산은 축령산을 오를 때 같이 오를려고 계획했었다.

그런데 그때가 산불방지기간이라 입산이 통제되어 올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한달 뒤 다시 오게 되었다.

자연휴양림 입구에 차단기가 있다.

주차비 3,000원, 입장료 어른 1,000원, 어린이 300원을 받았다.

아들은 어린이 비용을 받았다.

그리고 자연휴양림의 끝까지 오르니 더 이상 차가 올라가지 못하도록 차단기가 내려져있고

 그 옆 공터에 차를 주차하고 산에 오른다.

 

 

등산로 입구부터 쉼없는 오르막길이다. 갈림길이 나오면 임도길이 아니라 왼쪽길로 직진한다. 공사중이라 길이 좋지는 않았다.

 

 

 

 

 

 

 

 

 

3번째 산이라 그런지 아들이 무릎이 아프단다. 그래서 이번엔 아들도 무릎보호대를 한다.

 

 

 

 

 

 

 

 

 

 

 

그렇게 올라가니 30분정도를 오르면 임도와 만나는 지점이 나왔다. 임도길을 가로 질러가면 방장산 정상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편한 길이다.

 

 

 

 

 

 

 

 

아들이 달리고 싶지만 힘들어서 걸어간다고 한다.

 

 

 

 

 

 

 

 

 

 

전선탑을 보더니....동네의 입화산과 비슷하다고 신기해 한다.

 

 

 

 

 

 

 

 

 

 

모양이 특이하다고 사진을 찍어달란다.

 

 

 

 

 

 

 

 

 

 

가는 길에 전망대가 나왔다. 마침 전망대에서 쉬고 계신 분이 있어서 사진 한장을 부탁드렸다. 전망대의 전망이 정상보다 훨씬 좋다.

 

 

 

 

 

 

 

 

 

 

 

전망대에서 몇 분만 더 가면 정상이 나온다. 아들 수고했어~~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칭찬한다.

 

 

 

 

 

 

 

 

 

 

정상에서 아들을 알아보는 산객분을 만나서 반가웠다. 그리고 그 옆 분이 찍어준 사진.

 

 

 

 

 

 

 

 

 

 

 

 

그런데....정상에 네트워크의 불안정으로 발도장이 찍이지 않아서 한참을 돌아다녔다.

 

 

 

 

 

 

 

 

 

 

 

내려가는 길...마지막 산이라 그런지...내리막 길도 힘들어한다.

 

 

 

 

 

 

 

 

 

작년엔 배준호를 올해는 정마호를 아빠가 픽했더니...아들이 정마호 유니폼을 바로 질러버렸다. 충남 아산팬도 아니면서~~

 

 

 

 

 

방장산을 마지막으로 1일 3산을 끝냈다.

그래도 아직 전라도에 산이 많이 남아있어서 

최소 2번 이상은 다시 와야한다.

아들과 전국을 다니며 등산하는 프로젝트도 이제 얼마남지 않은 듯하다.

그때까지 아들과 이 행복을 즐겨야 한다.

등산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아들은 옆에 앉아서 

울산과 대전의 축구경기를 본다.

내가 운전하는 동안 옆에 앉아서 중계를 대신해 준다.

그리고 4대1로 이겨서 신난다며 즐거운 맘으로 집에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