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 하는 등산/블랙야크 100대 명산

[74/100] 장성 백암산 상왕봉...최단코스, 구암사코스, 1일 3산

행복한 아빠 2024. 5. 27. 18:57

짧은 두타산 같은 느낌...하산길이 등산길 같은 산

 
내장산과 백암산은 1일 2산으로 딱이다.

내장산 들머리에서 백암산 들머리까지는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 우린 3산이 목표이다.

백암산도 2시간 이내에 갔다오자구나

그런데 백암산은 초반에는 급한 경사의 오르막길을 오른다.

그리고 그 오르막길을 걸으면 능선을 탄다고 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어라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이잖아...

지난 달에 갔던 두타산이 생각났다.

물론 그 길이기 길지 않아서 그리 힘들지는 않았지만.

 

 


 

 

백암산의 정상에는 그래도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덕분에 아들과 제대로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74> 장성 백암산 상왕봉
일시 : 2024.05.25. 토요일
산행시간 : 09:55~12:00 (2시간 5분)
등산경로 : 구암사 주차장(09:55)-백학송 전망대(10:40)-백암산 상왕봉 정상(10:55~11:05)-원점회귀(12:00) 
등산거리 : 5.12km
동행 : 아들과 함께
한줄평 :  정상보다는 백학송 전망대가 더 멋지다.

난이도 : ★

 

 

내장산 최단코스의 들머리인 대가제에서 구암사까지는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그런데 구암사로 올라가는 길에 포크레인 한 대가 공사를 하고 있어서 길을 막고 있었다.

아~

여기에서 내려서 걸어올라가야하나??

그런데 마침 포크레인이 길을 비켜주어 구암사 주차장까지 무사히 올라갈 수 있었다.

구암사 주차장은 꽤 컸고 주말 오전임에도 주차할 곳이 넉넉했다.

그래서 구암사 주차장에서 등산을 시작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올라오면 등산로 입구가 바로 보인다.

 

 

 

 

 

 

 

 

 

 

오른쪽에는 구암사가 있지만 우린 바로 패스~~

 

 

유명한 산에는 거의 대부분 절이 있다.

나는 절을 좋아한다.

물론 난 불교신자가 아니지만

내 전공과 불교가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절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사람 중에 하나이다.

그러나 100대 명산을 찍으며 그 유명한 절을 지나가는데도

그저 스쳐지나친다.

아들에게 절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아들에게 절이 뭐가 재미있겠는가??

하지만 아들도 나이가 들어 자연을 좋아하고 절을 좋아하게 되는 시기가 오면

절과 불교에 대해 가르쳐주어야지...

 

 

 

 

 

 

 

 

백암산의 탐방로 입구이다. 햇살이 눈부신지...인상을 쓰고 있는 아들~~

 

 

 

 

 

 

 

 

 

 

상왕봉까지는 2.7km 왕복 5.4km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그것보다는 짧았다.

 

 

 

 

 

 

 

 

 

 

 

구암사 갈림길까지는 900미터는 계속 오르막길이었다.

 

 

 

 

 

 

 

 

 

석축이 인상적이다. 예전에 여기가 산성이었나??

 

 

 

 

 

 

 

 

 

 

 

 

 

 

 

 

아들에게 말한다...900미터만 지나면 편한 길이 나온다고...그래서 힘을 내어 올라간다.

 

 

 

 

 

 

 

 

 

 

실제로는 900미터가 아니라 600미터였다...600미터만 지나니....편한 길이 나왔다.

 

 

 

 

 

 

 

 

 

속도를 내어본다.

 

 

 

 

 

 

 

 

 

집에서 출발하며 산에 오는 길에 크라잉 넛의 '말달리자'를 들려주었더니...

 

 

 

 

 

 

 

 

 

아들은 말달리자를 신나게 부르며 산길을 막 뛰어간다.

 

 

 

 

 

 

 

 

 

어느덧 도착한 백학송 전망대

 

 

 

 

 

 

 

 

 

여기가 전망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잠시 쉬었다가 간다. 그리고 아들은 다시 말달리자를 부르며 뛰어간다.

 

 

 

 

 

 

 

 

 

 

 

 

 

그렇게 해서 도착한 백암산의 정상 상왕봉

 

 

 

 

 

 

 

 

 

백암산은 내장산에 비하면 훨씬 편했다.

 

 

 

 

 

 

 

 

 

그리고 정상에 사람들도 제법 있었다. 그렇게 사진을 찍고 내려온다.

 

 

 

 

 

 

 

 

 

 

하산길은 힘들어서 말달리지 못하겠다고 하네....귀여운 녀석~

 

 

 

 

 

 

 

 

 

그렇게 백암산도 내려왔다.

 

 

 

 

 

 

 

 

 

거리는 내장산의 2배이상 길지만 시간은 2시간정도로 비슷하게 걸렸다.

 

산을 내려오니 12시였다.

점심 먹을 시간이 되었고 아들도 배가 고프다고 한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국립공원 탐방안내소에 가야한다.

국립공원 여권 스탬프 찍으러

15분정도 가니 내장산국립공원 백암 탐방지원센터가 있었다.

여기 특이하게 스탬프는 있지만

날짜는 볼펜으로 적으라고 했다.

그렇게 스탬프를 찍고 백양사역 앞으로 간다.

짜장면을 먹고 싶다기에 중국집에 갔는데....

폐업한 상태였다.

그래서 급히 검색한 결과 국밥집이 있었다.

이름도 '고향의 맛'이라는 백양사 터미널 앞의 국밥집이었다.

전라도에 와서 돼지국밥을 먹게 될 줄이야

돼지국밥 2그릇을 시켰다.

그리고 나온 전남 장성의 돼지국밥~

 

그런데 경상도의 돼지국밥과는 차이가 컸다.

돼지국밥에 콩나물이 들어있고, 들깨가루가 들어있었다.

게다가 다대기가 빨간 양념이 아닌

된장베이스의 양념이었다.

나는 그럭저럭 먹고있는데...

아들은 밥 한공기를 더 먹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아들이 너무 맛있다고 극찬한다.

 

 

아들이 극찬한 전남 장성의 돼지머리국밥

 

 

그렇게 배를 든든히 채우고 

3번째 산인 방장산을 가기 위해 방장산 자연휴양림으로 우린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