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 하는 등산/블랙야크 100대 명산

[72/100] 광주 화순 무등산...최단코스, 수만리코스 + 울산HD 광주원정

행복한 아빠 2024. 5. 19. 16:30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던 산...장불재에서 서석대까지의 풍경은 최고였다

 
아들에게 이번에는 무등산에 간다고 했더니...선동열 이야기를 한다.

무등산 폭격기할 때 그 무등산이냐고 묻는다.

3년전 기아와 한화의 경기를 보러 광주 챔피언스필드에 왔었는데...

그날도 우천취소되어 그냥 돌아갔었다.

그리고 작년에는 울산과 광주의 축구경기를 보러왔었는데....그날도 비를 흠뻑 맞고 축구를 보았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았다...

분명 날씨가 좋았다.

그런데 오전까지만 날씨가 좋았다.

 

 


 

 

 

 

 

<72> 화순 광주 무등산 서석대
일시 : 2024.05.15. 수요일. 부처님오신날
산행시간 : 09:50~13:05 (3시간 15분)
등산경로 : 수만리탐방센터 주차장(09:50)-장불재(10:50)-입석대(10:02)-무등산 서석대 정상(11:20~50, 점심 및 휴식 30분)-입석대(12:00)-장불재(12:10)-원점회귀(13:05) 
등산거리 : 5.8km
동행 : 아들과 함께
한줄평 : 국립공원의 품격을 보여주는 산...무등산이 왜 유명한지 알듯~ 

난이도 : ★ 

 

 

불갑산에서 내려와서 1시간 남짓 운전하여 무등산의 최단코스인 수만리탐방지원센터에 도착했다.

주차할 곳이 없어서 돌아가려다가 국립공원 직원에게 물어보니

주차장밑에 또 주차장이 있다고 하여 가보니...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주차를 했다.

그리고 국립공원 스탬프도 찍고 화장실도 다녀오며 등산 준비를 끝냈다.

그런데..대박 우리 눈앞에 말이 떡하니 서있다.

 

 

 

 

근처에 목장이 있나보다...말을 우리를 보고도 도망가지 않았다.

 

 

 

 

 

 

 

 

수만리탐방지원센터의 규모는 크지 않았다. 그리고 탐방지원센토 앞에는 주차할 공간이 없다. 고개를 넘어가면 더 많은 공간이 있었다.

 

 

 

 

 

 

 

 

 

장불재까지 2km라고 한다. 서석대까지는 2.9km...왕복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탐방지원센터 뒤에 바로 이렇게 등산로 입구가 존재한다. 등산 시작~~

 

 

 

 

 

 

 

 

 

 

장불재까지는 끊임없는 오르막길의 연속이었다.

 

 

 

 

 

 

 

 

 

조망도 없이 이런 돌계단을 1시간동안 아무생각없이 올라야 한다. 하지만 무등산의 녹음은 좋았다.

 

 

 

 

 

 

 

 

 

 

 

 

오르막길이 끝나니...능선이 나오는 듯했다.

 

 

 

 

 

 

 

 

방송국 중계소가 보인다....아 저기가 장불재구나....

 

 

 

 

 

 

 

 

 

 

 

그리고 우리가 올라야할 서석대가 저 멀리 보이기 시작한다.

 

 

 

 

 

 

 

 

 

 

장불재까지 차를 가지고 올라온 사람들이 있었고...버스를 타고 올라오는 사람도 있었다.....뭐지~~??

 

 

 

 

 

 

 

 

 

 

드디어 장불재에 왔다.

 

 

 

 

 

 

 

 

 

 

 

 

그런데 장불재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아서...이렇게 인증만 하고 다시 올랐다.

 

 

 

 

 

 

 

 

 

 

 

 

 

서석대 가는 길에 입석대의 전망대가 있길래...전망대도 들린다.

 

 

 

 

 

 

 

 

산에 주상절리가 있다니.....신기했다.

 

 

 

 

 

 

 

 

 

 

입석대를 돌아서 서석대를 올라간다.

 

 

 

 

 

 

 

 

 

 

 

나도 사진 한장~~!!

 

 

 

 

 

 

 

 

 

 

 

 

오늘 날씨는 너무 좋았다...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햇볕은 따갑지만 바람은 시원했다.

 

 

 

 

 

 

 

 

 

 

 

 

 

그런데 무등산 올라가는 길이 어찌...설악산의 중청대피소에서 데청봉 올라가는 길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들은 무등산은 설악산에 비교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설악산은 너무 힘들었다고....

 

 

 

 

 

 

 

 

 

 

 

 

 

 

 

 

 

 

 

제법 올라왔구나....

 

 

 

 

 

 

 

 

 

잠시 쉬었다가 간다....정상이 바로 앞이지만...무리하지 말자~~

 

 

 

 

 

 

 

 

 

 

 

 

 

무등산은 국립공원이라 그런지...상당히 정비가 잘 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리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었다.

 

 

 

 

 

 

 

 

 

 

 

드디어 도착한 서석대.....

 

 

 

 

 

 

 

 

 

사실 저 뒤에 보이는 천왕봉이 정상이지만 군부태가 있어서 오르지 못한다. 대신 인왕봉까지는 개방되어 있다고 하는데... 아들은 굳이 거기까지 가지는 않겠다고 한다.

 

 

 

 

 

 

 

 

 

 

 

 

 

그래서 서석대에서 우리만의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고 점심을 먹기로 한다.

 

 

 

 

 

 

 

 

 

이제 72번째 산이다.

 

 

 

 

 

 

 

 

 

 

광주시내가 한 눈에 들어왔다.

 

 

 

 

 

 

 

 

 

저 멀리 잠시 후 우리가 갈 광주 월드컵 경기장의 모습도 보인다...오늘은 이겨야 할텐데...

 

 

 

 

 

 

 

 

 

 

 

나도 많이 늙었구나....내가 몇년만 지난면 50대가 된다니...믿기지 않는다.

 

 

 

 

 

 

 

 

 

 

 

꼬꼬마 때부터 등산을 다닌 아들...이젠 중학생이 되었는데도 아빠를 따라 등산을 와 주니 너무 고맙다.

 

 

 

 

 

 

 

 

 

 

 

 

점심을 간단히 먹고 산을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에 보니 올라올 때보다 훨씬 많은 인파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무등산의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내려가는 길에 입석대에서 나도 사진을 찍는다.

 

 

 

 

 

 

 

 

 

 

 

 

그렇게 장불재로 내려왔는데...장불재에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이렇게 비석 옆에 살짝 찍고 내려간다.

 

 

 

 

 

 

 

 

 

 

버스가 여기까지 올라오다니....버스타고 오는 것은 반칙이지~~

 

 

 

 

 

 

 

 

그리고 수만리 탐방센터를 향해 간다.

 

 

 

 

 

 

 

 

 

 

 

올라올 때 힘들게 느껴지던 산이었는데...내려올 때는 그리 힘들지 않았다..아들도 그런데 산 하나를 더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지만 우린 이제 축구장을 가야한다.

 

 

 

 

 

 

 

 

 

 

 

 

 

그렇게 무등산을 내려왔다.

 

 

 

 

 

 

 

 

등산시간이 3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점심시간과 휴식시간을 포함해서 4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던 무등산 등산이었는데

3시간 반도 걸리지 않았다.

이젠 아들의 등산 속도가 많이 빨라졌나보다.

그 덕분에 축구장에도 여유있게 갈 수 있었다.

무등산에서 축구장까지 40분 정도 걸렸다.

2시 이전에 축구장에 도착할 수 있어서...

주차도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곧 울산에서 출발한 원정버스 도착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 덕분에 축구장 주변은 광주 홈팬보다 원정팬의 유니폼이 훨씬 많이 보였다.

 

시간의 여유가 있으니 롯테마트에서 음료수 한 잔을 사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울산팬이 더 많은 것 같은 기분적인 기분

 

 

 

 

 

 

 

 

 

 

 

 

 

저렇게 멀쩡한 광주월드컵경기가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실이 당황스럽다.

 

 

 

 

 

 

 

 

 

 

음료수 하나를 사서 목을 축이고 경기장 안으로 입장했다.

 

 

 

 

 

 

 

 

경기장에 들어오니... 그 좋았던 날씨가 갑자기 이상해지기 시작한다.

 

 

 

 

 

 

 

 

 

경기시작 1시간전이다. 광주축구전용구장은 정말 조잡했다. 1년전에도 느낀 거 지만...이런식의 축구장은 지은면 안된다.

 

 

 

 

 

 

 

 

 

 

 

결국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린 비를 쫄딱맞으며 

추위에 부들부들 떨며

목청껏 노래부르고

머플러를 돌리고

깃발은 흔들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패배였다.

 

야구와 축구를 보러 3번째 광주에 왔지만

3번다 비가 오고 말았다.

그리고 경기도 모두 졌다.

요즘 우리가 원정가면 이기지 못한다.

쩝~

 

2024년 5월 15일 부처님 오신날

아주아주 빡센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