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던 산...장불재에서 서석대까지의 풍경은 최고였다
아들에게 이번에는 무등산에 간다고 했더니...선동열 이야기를 한다.
무등산 폭격기할 때 그 무등산이냐고 묻는다.
3년전 기아와 한화의 경기를 보러 광주 챔피언스필드에 왔었는데...
그날도 우천취소되어 그냥 돌아갔었다.
그리고 작년에는 울산과 광주의 축구경기를 보러왔었는데....그날도 비를 흠뻑 맞고 축구를 보았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았다...
분명 날씨가 좋았다.
그런데 오전까지만 날씨가 좋았다.
<72> 화순 광주 무등산 서석대
일시 : 2024.05.15. 수요일. 부처님오신날
산행시간 : 09:50~13:05 (3시간 15분)
등산경로 : 수만리탐방센터 주차장(09:50)-장불재(10:50)-입석대(10:02)-무등산 서석대 정상(11:20~50, 점심 및 휴식 30분)-입석대(12:00)-장불재(12:10)-원점회귀(13:05)
등산거리 : 5.8km
동행 : 아들과 함께
한줄평 : 국립공원의 품격을 보여주는 산...무등산이 왜 유명한지 알듯~
난이도 : ★★★
불갑산에서 내려와서 1시간 남짓 운전하여 무등산의 최단코스인 수만리탐방지원센터에 도착했다.
주차할 곳이 없어서 돌아가려다가 국립공원 직원에게 물어보니
주차장밑에 또 주차장이 있다고 하여 가보니...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주차를 했다.
그리고 국립공원 스탬프도 찍고 화장실도 다녀오며 등산 준비를 끝냈다.
그런데..대박 우리 눈앞에 말이 떡하니 서있다.
점심시간과 휴식시간을 포함해서 4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던 무등산 등산이었는데
3시간 반도 걸리지 않았다.
이젠 아들의 등산 속도가 많이 빨라졌나보다.
그 덕분에 축구장에도 여유있게 갈 수 있었다.
무등산에서 축구장까지 40분 정도 걸렸다.
2시 이전에 축구장에 도착할 수 있어서...
주차도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곧 울산에서 출발한 원정버스 도착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 덕분에 축구장 주변은 광주 홈팬보다 원정팬의 유니폼이 훨씬 많이 보였다.
시간의 여유가 있으니 롯테마트에서 음료수 한 잔을 사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우린 비를 쫄딱맞으며
추위에 부들부들 떨며
목청껏 노래부르고
머플러를 돌리고
깃발은 흔들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패배였다.
야구와 축구를 보러 3번째 광주에 왔지만
3번다 비가 오고 말았다.
그리고 경기도 모두 졌다.
요즘 우리가 원정가면 이기지 못한다.
쩝~
2024년 5월 15일 부처님 오신날
아주아주 빡센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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