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 하는 등산/블랙야크 100대 명산

[70/100] 보은 속리산 천왕봉...최단코스, 도화리코스, 1일 2산

행복한 아빠 2024. 5. 7. 20:13

최단코스로 가기에는 아쉬운 산

 
속리산은 아껴두었던 산이었다.
속리산만큼은 최단코스가 아닌
법주사에서 문장대를 거쳐 비로봉, 천왕봉으로 가는 코스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칠보산을 다녀오면 다른 산은 거리가 애매했다.
그렇다고 속리산을 문장태코스로 가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속리산도 최단코스로 다녀왔다.
 


속리산이라는 명성에 비해 천왕봉이라는 이름에 비해 정상석은 정말 소박했다.

 
 
<70> 보은 속리산
일시 : 2024.05.04. 토요일
산행시간 : 12:45~16:30 (3시간 45분)
등산경로 : 천왕봉 주차장(12:45)-형제봉 삼거리(14:20)-속리산 천왕봉 정상(14:40~14:50)-원점회귀(16:30) 
등산거리 : 6km
동행 : 아들과 함께
한줄평 :경사도 40도...속리산은 문장대를 거쳐서 천왕봉으로 가야했었다.
난이도 : ★
 
 
칠보산을 내려와서 화북탐방지원센터에서 국립공원 스탬프까지 찍었다.
그리고 도화리 마을의 천왕봉 주차장에 도착해서보니 시간이 12시 20분이 넘었다.
다행히 주차장에 자리가 있어서 주차를 하고 주차비 5,000원을 지불했다.
밥 때가 되어 아침에 사갔던 김밥과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김밥과 컵라면은 정상에서 먹어야 제 맛인데...
그렇게 점심을 해결하고 12시 45분 등산을 시작했다.
 
 
 

속리산의 도화리 코스도 처음은 임도로 시작했다.

 
 
 
 
 
 
 
 
 
 
 

이 등산로도 4월 30일까지는 산불방지 통제구간이었다.

 
 
 
 
 
 
 
 
 
 
 

초입은 완만한 길이라 생각보다 쉬운 걸~이라 생각하며 걸었다.

 
 
 
 
 
 
 
 
 
 
 
 

어느덧 1km가까이 왔다.

 
 
 
 
 
 
 
 

나무 계단이 나오면서 본격적인 등산은 시작되었다.

 
 
 
 
 
 
 
 
 

험한 돌길의 연속이었고 끊임없는 오르막의 연속이었다. 생각보다 힘든데~~

 
 
 
 
 
 
 
 
 
 
 

헉헉대며 올랐다. 문득 트랭글 앱을 켜고 봤더니 경사도가 40도라 나온다..엄청난 경사도를 가지고 있는 코스였다.

 
 
 
 
 
 
 
 
 
 
 
 

물을 마셔가며 힘들게 삼거리까지 올라왔다....여기까지 오면 힘든 구간은 끝이라 생각했는데.

 
 
 
 
 
 
 
 
 

속리산은 정상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힘들어도 오르고 또 오르면 언제가는 정상이 나온다. 속리산도 그랬다.

 
 
 
 
 
 
 
 
 

드디어 70좌를 올랐다.

 
 
 
 
 
 
 

정상은 그늘 하나 없는 땡볕이었다. 그래서 정상에서는 오래 있을 수 없었고, 조망을 즐길만한 체력도 없었다.

 
 
 
 
 
 
 
 

정상 바로 밑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여기가 속리산 최단코스에서 유일하게 조망이 나오는 곳이었다.

 
 
 
 
 
 
 
 
 
 
 
 

올라올 때 만큼이나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 않았다.

 
 
 
 
 
 
 
 
 
 
 

천천히 좀심조심 내려왔다.

 
 
 
 
 
 
 
 
 
 

올라갈 때보다는 그래도 내려올 때가 덜 힘들다. 올라갈 때 그렇게 길게 느껴지던 길도 내려올 때는 짧게 느껴진다.

 
 
 
 
 
 
 
 
 
 
 
 
 
 

그렇게 속리산도 내려왔다.

 
 
 
3시 이전에 하산할 수 있을거란 계획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내려오는 길에 울산과 서울의 축구 경기를 중계를 들으며 내려갔다.
원래 이 경기를 보기 위해 서울로 가려고 했었는데....
음..
1대0으로 울산이 이겼다.
그래...원정은 꾸역승이라고 이기기만 하면 된다.
계획보다 2시간이나 더 걸린 산행이었지만
좋은 날씨에 좋은 풍경을 보니 즐거웠다.
비록 집으로 가는 길에 고속도로에서 엄청난 교통체증을 만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