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 하는 등산/블랙야크 100대 명산

[68/100] 동해 삼척 두타산...최단코스, 댓재코스, 1일 2산

행복한 아빠 2024. 4. 30. 18:55

 
 

등산할 때도 산을 오르고, 하산할 때도 산을 오르는 신기한 산

 
덕항산을 내려와 20분정도를 달리니
두타산 최단코스의 등산로 입구인 댓재 휴게소에 올 수 있었다.
다행히 주차할 곳이 있었다.
두타산은 산에 오르기전부터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보아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시작하였다.
왕복 12km
결코 만만한 산이 아니었다.
신기한 산이었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이었고
고도 1000미터 부근에서 업다운을 계속하면서 수 킬로미터를 걸어야 했다.
그래서 돌아올 때 장난 아니겠구나 생각을 했었는데...
결국 지리산 이후로 나의 다리에 쥐가 나는 것이 느껴졌고
그 후유증은 3일동안이나 지속되었다.
 

 
 


 

두타산의 정상석은 좀 특이하다. 여기까지 오는데 힘들었다.

 
 
 
<68> 동해 삼척 덕항산
일시 : 2024.04.27. 토요일
산행시간 : 10:20~16:30 (6시간 10분-점심시간 30분 포함)
등산경로 : 댓재 휴게소 주차장(10:20)-통골재(12:00)-두타산 정상(13:20~13:50)-통골재(14:50)-원점회귀(16:30) 
등산거리 : 12.3km
동행 : 아들과 함께
한줄평 : 명지산보다 빡세다...그리고 거리와 시간에 비해 풍경은 정상 이외에는 없었다.
난이도 : ★ ★☆
 
 

1시간 30분이면 충분할거라 생각했던 덕항산에서 2시간이나 걸렸다.
마을입구에 주차한 탓도 있지만 생각보다 조금 더 걸린 시간 탓에 마음이 조금 급해졌다.
덕항산에서 20분 남짓 걸려 두타산의 최단코스 시작점인 댓재 휴게소에 왔다.
다행스럽게 주차할 곳이 딱 한군데 비어 있었다.
그리고 6시간 이상 걸릴 산행준비를 단단히 한다.

힘든 산이라는 글을 많이 보았기에
걱정과 함께 출발했다.

 
 
 

등산 준비 완료. 등산로 입구가 주차장이다.

 
 
 
 
 
 
 
 
 

여기 보이는 무대같이 보이는 곳 옆이 등산로의 시작이다.

 
 
 
 
 
 
 
 
 
 

왕복 12km가 넘는 긴 산행이다. 그러나 처음 시작은 평이한 임도길이다.

 
 
 
 
 
 
 
 
 
 
 
 
 
 
 

이제 본격적인 등산의 시작이다.

 
 
 
 
 
 
 
 
 
 
 
 
 

아들~ 두타산만 오르면 이제 산행시간이 긴 산은 거의 없단다.

 
 
 
 
 
 
 
 
 
 
 
 
 
 

이제 900 미터 왔다.

 
 
 
 
 
 
 
 
 
 
 
 
 

이정표마다 사진을 찍어봤다.

 
 
 
 
 
 
 
 
 
 
 

등산을 하는데 계속 내리막길이 나왔다. 그말은 하산할 때는 오르막길이라는 거.

 
 
 
 
 
 
 
 
 
 
 
 
 

거리상으로는 반을 왔지만 아직 본격적인 등산은 아니었다.

 
 
 
 
 
 
 
 
 
 
 
 
 

4월이지만 갑자기 올라간 기온 덕에 8개나 들고 간 물을 다 마셨다.

 
 
 
 
 
 
 
 
 
 
 
 
 
 

아들~ 화이팅~

 
 
 
 
 
 
 
 
 
 
 
 
 

통골재. 시간상으로는 반을 왔다.

4km왔고 2km남았다.
그런데 온 4km와 남아있는 2km의 시간이 1시간 30분으로 같다.
이는 남아있는 2km가 장난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다.

통골재는 백두대간 인증지이기도하다.
백두대간 인증은 관심없지만
지나가는 길에 있이니 인증도 해 본다.
 
 
 
 
 
 
 
 
 
 

통골재를 지나니 가파른 경사도의 암반과 돌계단의 연속이다. 700m가는데 40분 걸렸다.

 
 
 
 
 
 
 
 
 
 
 
 


700m의 끊임없는 오르막을 오르니 허벅지가 뻐근하기 시작했다.
지리산 이후 느껴지는 근육경련이다.
특히 오르막에 다리에 힘을 주면 쥐가 내렸다.
천천히 오르자.
덕분에 두타산의 정상에 가는 길이 더 멀게 느껴졌다.

 
 
 
 
 
 
 
 

3시간 걸려 도착한 두타산 정상

 
 
 
 
 
 
 
 
 
 
 

정상은 그늘 하나 없는 땡볕이었다.

 
 
 
 
 
 
 
 
 
 

68번째 인증이다. 아들 수고했어~

 
 
 
 
 
 
 
 
 
 

점심을 먹고 정상을 둘러보니 정상석이 하나 더 있었다.

 
 
 
 
 
 
 
 
 
 

자세히 보니 이것은 동해시에서 설치한 것이었다.난 큰 정상석보다 이게 더 좋았다.

 
 
 
 
 
 
 
 
 
 
 
 
 
 

정상에서만 조망이 나왔다. 그런데 전망이 그리 멋지지는 않았다. 3시간이나 걸어서 왔는데...

 
 
 
 
 
 
 
 
 
 
 
 
 
 

오늘은 하산하는 길의 발걸음이 무거웠다.

 
 
 
 
 
 
 
 
 
 
 
 
 

힘든 돌계단을 내려왔다.

 
 
 
 
 
 
 
 
 
 
 

하산하는 길이지만 하산이 등산하는 기분이라 중간중간 쉬었다 갔다.

 
 
 
 
 
 
 
 
 
 
 
 

저 멀리 바다가 보이기는 하지만 공기가 맑지않아 잘 보이지 않았다.

 
 
 
 
 
 
 
 
 
 
 
 

하산길마저 힘든 산이었다.

 
 
 
 
 
 
 
 
 
 
 
 

장장 6시간 이상 걸린 두타산

이렇게 1일 2산을 무사히 마쳤다.
덕항산과 두타산
언제 오르나
어떻게 오르나
걱정이 많았는데
씩씩한 아들 덕분에
오늘도 힘들지만 무사히
그리고 행복하게 등산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