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만에 열린 한라산 백록담....비현실적인 세계에 마주하다...
17일 한라산을 가기 위해 제주도로 왔다.
그런데 며칠전부터 폭설과, 강풍, 한파로 인해
한라산은 입산통제가 되고 있었다.
과연 우리가 한라산에 갈 수 있을까
계획했던 18일에도 기상악화로 인한 입산통제 문자를 받았다.
덕분에 아들과 제주도를 강제 관광했다.
그런데 날씨가 좋아지지 않았다.
이대로 한라산은 포기해야하나~
19일 새벽까지 입산통제 문자가 없다.
그래서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목적지인 관음사 탐방지원센터로 갔다.

<60> 제주 한라산 백록담
일시 : 2023.12.19. 화요일
산행시간 : 07:00~16:33 (9시간 33분)
등산경로 : 관음사지구 주차장(07:00) - 탐라계곡 화장실(08:30~40)- 삼각봉대피소(10:25~55 점심시간 포함)-한라산 정상(12:25~35)-원점회귀(16:33)
산행거리 : 17.4km(지도상), 18.4km(트랭글)
동행 : 아들과 함께
한줄평 : 역대급 강풍과 폭설...그러나 눈은 행복했다.
난이도 : ★ ★ ★ ★ ★
우연히 항공료를 검색하다가 12월 중순의 제주도행 비행기 가격을 보고 엄청 놀랬다.
그리고 호텔 가격과 렌터카 가격을 검색하고는 갑자기 제주도가 훅 땡겼다.
아들~~
아빠랑 한라산 갈래?? 아빠가 체험학습 내 줄게~~
아들도 좋다고 한다.
오로지 저렴하다는 이유로 한라산을 급계획하고 제주도로 떠났다.
사실 제주도로 오기 전주부터 제주도의 날씨는 좋지 않았다.
계속된 한파와 폭설, 강풍으로 인해 며칠동안 한라산이 입산통제되는 것을 보았고
비행기도 결항과 지연운항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래도 한 번 가 보자~~
12월 17일 제주도로 갔고
그날 역시 한라산은 입산통제였다.
18일 입산예약을 했는데....18일도 입산통제라는 문자를 받았다.
19일도 예약했다.
어쩐지 처음부터 2박3일이 아니라 3박4일을 하고 싶더라니..
그런데 19일 새벽까지 입산통제 문자가 오지 않았다.
그래서 5시에 일어나 등산을 준비하고
6시 30분쯤 관음사 주차장에 도착을 했다.
그런데 역시나 백록담까지는 불가능하다고 한다.
삼각봉까지만 오늘은 가능하다고 한다.
오르다가 입산 통제 문자를 받으면 모두 내려와야한다고 한다.
아쉽지만 삼각봉까지만이라도 가보자~











































우여곡절 끝에 오른 한라산
엄청난 설경을 보여주었다.
비록 평소 때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고 힘들었지만
한라산을 아니 사랑할 수가 없다.
그리고 아들이 관음사코스를 오를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는데
아들은 오히려 성판악코스보다 관음사코스가 더 편하다고 했다.
이건 뭐지~~~
그리고 우리가 한라산을 다녀온 이후에도 며칠간 입산통제는 계속되었다.
우리가 오른 그날만 백록담까지 갈 수 있었다.
우린 운이 좋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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