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 하는 등산/블랙야크 100대 명산

[58/100] 보은 구병산...최단코스, 구병리코스

행복한 아빠 2023. 11. 27. 17:40

평이한 산을 힘들게 갔다 온 산~

 
가을철 산불방지기간이라 올라갈 수 있는 산이 많지 않았다.
게다가 저녁에 약속도 있어서 2산은 포기하고
가까운 산으로 하나만 가기로 했다.
그리고 눈에 들어온 구병산
다른 사람들의 산행기를 보니 2시간이면 충분해 보였다.
그래서 오랜만에 아내에게도 같이 가자고 했더니
아내도 흔쾌이 동의했다.
이 정도 산이라면 아내도 힘들지 않게 갈 수 있을거야...
그런데...예상밖의 변수를 만났다.
등산 진입로를 잘못 찾아서 없는 길을 뚫어서 산 비탈길을 네발로 가야했었다.
어라~~
이게 아닌데...
 


 
 

그래도 구병산 정상에서의 풍경은 좋았다..날씨도 좋았고...

 
<58> 보은 구병산 
일시 : 2023.11.25. 토요일
산행시간 : 10:30~12:55 (2시간 25분)
등산경로 :  구병산 제2코스 (10:30) - 백운대(11:45)-구병산 정상(12:00~12:08)-구병산 제1코스(12:55)
산행거리 :  4km
동행 : 아내, 그리고 아들과 함께
한줄평 :  제2코스 진입로는 제대로 찾았으면 엄청 평이한 산이었는데...
난이도 :   ★☆
 
 
주말을 그냥 보내긴 아쉽고
그렇다고 산을 가기에는 저녁에 약속도 있어서 생각보다 시간이 빠듯했다.
아내와 함께 오를 수 있는 산이 어디있을까 고민을 했었다.
그런데 가을철 산불예방기간이라 많은 산들이 입산을 통제하고 있었다.
가까우면서 힘들지 않고 산행시간이 짧은 산을 찾아야한다.
이 때 눈에 들어온 산...구병산이다.
집에서 2시간 남짓이면 갈 수 있고, 코스가 평이하며, 2시간 내외면 산에 오를 수 있다고 한다.
그래 오늘은 아들과 아내와 함께 구병산에 가자~~
 
 
 

운이 좋게도 등산로 입구에 주차를 했다...마을 입구에서 등산객의 주차를 통제하는듯 했다.

 
 
 
 
 
 

여기에서부터 잘못되었다.. 분명 길이 있어서 올랐는데...이 길이 아니었다...오른쪽으로 보이는 길로 갔어야만 했었다.. 이 때의 실수로 30분이상 힘든 길로 가야만 했다.

 
 
 
 
 
 
 
 
 

길이 없다.. 지도상의 등산로와는 100미터 정도 차이가 났다.

 
 
 
 
 
 
 

길이 나오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길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우리 가족은 이렇게 없는 길을 뚫어서 등산로로 들어서기 위해 지도를 보며 절벽을 기어올라와야만 했었다.여기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제대로 알바를 했다.

 
 
 
 
 
 

결국 40분만에 제대로된 등산로에 합류할 수 있었다...그런데 길이 이렇게 좋을 수가......

 
 
 
 
 
 
 
 
 

2km도 안되는 거리인데...추운 날씨인데도 땀이 흠뻑 났다...알바 덕분에...

 
 
 
 
 
 
 
 
 

정상에 다가오니 좌우로 조망이 터져주기 시작했다...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다.

 
 
 
 
 
 
 
 

정상으로 가는 길에 백운대라는 봉우리가 있어서 올라보았다.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잘 올라온 것 같다...

 
 
 
 
 
 

속리산에 청화산, 대야산도 보이는 듯 하다~~

 
 
 
 
 
 

몇달만에 합류한 아내의 등산인데...알바한 것이 너무 미안하네~~

 
 
 
 
 
 
 
 

진짜 100m남았다.

 
 
 
 
 
 
 
 
 

딸이 없는 가족사진....앞서 올라가신 분이 우리 사진 찍어주실 거라고 하산하지 않고 기다려주셨단다..고마우신 분들이 참 많다.

 
 
 
 
 
 
 

이렇게 58번째 산을 인증한다. 원래 계획이라면 구병산과 함께 속리산도 갈려고 했지만...오늘은 아내와 함께라서.....하나만 간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다행이다...추울까봐 걱정했는데...햇살이 따뜻했다.

 
 
 
 
 

힘들다고 투덜거리던 아들도 정상에 올라오니 활짝 웃는다.

 
 
 
 
 
 
 
 

저 멀리 고속도로가 보이고 휴게소가 보일만큼 가시거리가 좋았다.

 
 
 
 
 
 

내려갈 때는 1코스로 내려왔다...내려가는 길에 풍혈이라는 것이 있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진짜 저 구멍 속에서 따뜻한 바람이 나왔다.

 
 
 
 
 
 
 

2코스로의 하산은 너무 길이 좋았다.

 
 
 
 
 
 
 

금방금방 내려오는 느낌...

 
 
 
 
 
 
 
 

아들이 1코스로 올라왔으면 더 편했을 거라한다.

 
 
 
 
 
 
 
 

우리가 알바만 하지 않았더라면 2코스도 쉬었을 거라 말하면 내려온다...

 
 
 
 
 
 
 
 
 

그렇게 구병산을 내려왔다.

 
 
그래도 2시간 30분을 넘기지는 않았다.
진짜 평이한 산이 맞나보다.
어느덧 1시가까이 되었다.
근처 식당을 검색하니 상주시 화서면에 몇몇 식당이 있었다.
이제 상주와 보은 지역도 한번만 더 오면 더 이상 올 일이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