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 하는 등산/블랙야크 100대 명산

[39/100] 해남 두륜산 가련봉...최단코스, 오소재약수터 코스, 1일 3산, 우중산행

행복한 아빠 2023. 5. 31. 17:11

우중산행

두륜산을 오르기 위해 오소재약수터 주차장에 차를 대고 두륜산 쪽을 바라보니
산은 보이지 않고 구름과 안개만이 가득하였다.
그래서 큰 기대없이 '안전하게 산에 오르자~'만 생각하며 걸었다.
우중산행을 하는 산객들은 다 같은 맘일까??
산에서 만난 사람들은 서로서로를 위안하며 격려의 말을 해주었다.
그리고 달마산에서 만난 사람들을 두륜산에서 만나고, 심지어 덕룡산에서도 만났다.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자주 만나니
서로 인사하고 안부를 물으며, 맛나는 것도 나누어주었다.
이것도 등산의 매력이리라~~


두륜산 가련봉도 예상했던 그대로...곰탐이었다.

 


<39> 해남 두륜산 가련봉
일시 : 2023.05.27. 토요일
산행시간 : 09:55~13:20 (3시간 25분)
등산경로 : 오소재 약수터 주차장(09:55) - 오심재(10:40~45) - 헬기장(11:00~05) -노승봉(11:20~25)-두륜산 가련봉(11:35~45) -노승봉(11:55)-헬기장(12:15)-흔들바위(12:25)-오심재(12:35)- 오소재 약수터 주차장(13:20) 
등산거리 : 5.5km
동행 : 아들과 함께
한줄평 :  기암절벽이 멋지다고 들었는데...우리가 본 것은 구름과 안개 뿐~
난이도 : ★★☆
 
 
달마산에서 30분정도 운전하여 두륜산 오소재 약수터 주차장에 왔다.
이곳이 두륜산의 최단코스라고 한다.
네이버지도나 카카오지도에는 나와있지 않은 등산로였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길로 등산을 하였다.
이렇게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도 말이다.
보통은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달마산을 힘들게 다녀왔고
원래 아들과 난 등산의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3시간 정도를 에상하고 올랐는데..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오소재약수터 주차장의 등산로 입구이다.

 

 

 

 

 

 

 

 

 

 

 

들머리에서 가리키는 우리의 목적지인 가련봉까지의 거리는 2.6km이다. 왕복 5.2km

 

 

 

 

 

 

 

 

5.2km이면 2시간 30분도 가능할 거 같았다. 왜냐..초반에는 이렇게 길이 좋았으니까

 

 

 

 

 

 

 

 

 

 

 

 

 

 

오심재까지의 길은 힘들지 않은 길이었다. 이때 속도를 조금 더 냈어야 했나??

 

 

 

 

 

 

 

 

 

 

 

 

오심재에 도착했다. 공만 있으면 축구 한 게임하고 싶은 잔디였다.

 

 

 

 

 

 

 

 

 

 

 

 

 

오심재까지 올라오니..주변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가련봉까지 1km남았구나..

 

 

 

 

 

 

 

 

 

 

 

 

그런데 그 1km가 장난 아니었다.

 

 

 

 

 

 

 

 

 

 

 

 

 

 

 

중간에 헬기장도 있었다.

 

 

 

 

 

 

 

 

 

 

 

 

 

 

짙은 안개를 뚫고 우린 간다~

 

 

 

 

 

 

 

 

 

 

 

 

 

가련봉에 가기전 조그마한 정상석의 노승봉을 보았다.

 

 

 

 

 

 

 

 

 

 

 

 

 

여기 역시 곰탕이다~

 

 

 

 

 

 

 

 

 

 

 

 

 

 

아들은 여기가 두륜산의 정상이었으면 좋겠다고 한다...하지만 가련봉은 더 가야한단다~

 

 

 

 

 

 

 

 

 

 

 

 

 

노승봉에서 계단을 타고 내려와서 다시 스테플러와 밧줄을 오르면..



 

 

 

 

 

 

 

 

우리의 목적지... 가련봉이 나온다.

 

 

 

 

 

 

 

 

 

 

 

물론 여기도 정상은 아니지만 블랙야크 인증지가 바로 이 곳이라서..

 

 

 

 

 

 

 

 

 

가련봉까지만 올랐다.

 

 

 

 

 

 

 

 

 

 

 

 

 

 

 

그리고 우린 다시 내려간다..미끄러우니 조심해야지~

 

 

 

 

 

 

 

 

 

 

 

 

 

 

 

오는 길에 다시 노승봉을 지난다. 대구에서 오신 부부가 황남빵을 주셨는데...황남빵이 이렇게 맛있는지 몰랐다...역시 음식은 산에서 먹어야 한다.

 

 

 

 

 

 

 

 

 

 

 

 

 

조망이 엄청 좋았을 것 같은 곳인데...오늘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하산할 때는 등산할 때보다 구름이 많이 없어졌다.

 

 

 

 

 

 

 

 

 

 

 

 

그래서 등산할 때 가지 않았던 흔들바위도 구경하고 간다. 저 멀리 대흥사가 보이네~ 이젠 밑이 보이기 시작한다~

 

 

 

 

 

 

 

 

 

 

 

 

산을 내려오니 날씨가 맑아지기 시작했다.

 

 

 

 

 

 

 

 

 

 

 

 

 

아니...해가 나타났다.

 


안타깝지만 여기까지가 우리 운인가보다.
두륜산을 내려오니 점심 때가 훌쩍 지나버렸다.
남도에 왔으니...
남도의 음식을 먹어봐야지~
근처의 음식점을 폭풍검색하니 쌈밥집이 있었다.
그래 이곳이야
 

1인분에 1만원하는 쌈밥집인데, 반찬가지수가 18개에 쌈에 고기까지 나온다..
역시 음식은 남도구나~
허기진 배를 채우고 우리는 다시 산을 오르기 위해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