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 하는 등산/블랙야크 100대 명산

[85/100] 서울 청계산 매봉...최단코스, 원터골코스, 1일 2산

행복한 아빠 2024. 8. 15. 12:03

끝없는 계단 지옥을 맛 볼 수 있는 산

 
여러 사람들의 블러그와 등산 후기를 보면 청계산은 만만해 보였다.
세상에 만만한 산은 없다는 것을 한 번 더 절실하게 느끼기게 해 준 산이다.
끝없는 계단과 오르막길
그리고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 속에서
이제 정말 정말 8월에는 등산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고 또
다짐을 하게 만든 산이다.
그런데...다른 길로 하산하면서
우리가 더 힘든 길로 올랐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85> 서울 청계산 매봉
일시 : 2024.08.01. 목요일
산행시간 : 13:35~16:05 (2시간 30분)
등산경로 : 원터골 등산로 입구(13:35)-청계산 매봉 정상(14:57~15:10)-원점회귀(16:05)
등산거리 : 4.9km
동행 : 아들과 함께
한줄평 : 첫번째 갈림길에서 무조건 왼쪽이다...오른쪽으로 가면 계단 지옥을 맛 볼 지어니...
난이도 : 
 
 

서울대 후문에서부터 청계산의 최단코스인 원터골까지 40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역시 서울은 평일 낮에도 교통체증이 장난아니구나.
그래도 다행스러운 건 평일 낮이어서
청계산광장근린주차장에 차를 댈 곳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주차를 하고 원터골로 오른다.
아직 점심을 먹지 않았다.
등산로 입구를 둘러보니...
마땅히 먹을 곳이 없었다.
아들은 시원한 냉면이 먹고 싶다는데...
마침 냉면을 파는 가게가 있었다.
조선면옥이라고 쓰여진 가게에 가서
아들은 냉면을...난 꼬막비빔밥을 먹었다.
그래서 등산을 시작하기 전인데...
행색은 청계산을 다녀온 몰골이었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 다시 힘을 내어본다..
2번째 산을 타야하니

 
 
 
 
 
 
 
 
 

다시 힘을 내어본다....

 
 
 
 
 
 
 
 
 
 
 

600미터가 되지 않는 산이지만 시작 고도가 100미터가 되지 않아서 만만한 산은 아니었다.

 
 
 
 
 
 
 
 
 
 
 
 
 

여기가 원터골 등산로의 시작이었다.

 
 
 
 
 
 
 
 
 
 
 

등산로 초입에 있는 등산지도로 한 번 봐준다...

 
 
 
 
 
 
 
 
 
 
 
 
 

이제 시작해 볼까??

 
 
 
 
 
 
 
 
 
 
 
 
 

초입은 산책길의 수준이었지만 어둔골을 지난 다음부터는 계단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그 계단이 끝이 보이지 않았다...날은 덥고...지친다.

 
 
 
 
 
 
 
 
 
 
 
 
 

게다가 벌레도 많았다...아들과 난 온 몸이 땀으로 범벅되었다..

 
 
 
 
 
 
 
 
 
 
 
 

어지러울만큼 땀을 많이 흘렸다...그리고 쉼터에서 제법 많이 쉬었다.

 
 
 
 
 
 
 
 
 
 
 
 
 

그래도 계단은 끝나지 않았다.

 
 
 
 
 
 
 
 
 
 
 
 
 

길마재 쉼터에서 헬기장쪽으로 간다... 끝없는 계단

 
 
 
 
 
 
 
 
 
 
 
 

계단도 끝은 있었다....정상가는 길에 매바위가 보였다. 하지만 힘들어서 사진도 안찍고 지나간다.

 
 
 
 
 
 
 
 
 
 
 
 
 
 
 
 

그리고 도착한 청계산 매봉..

 
 
 
 
 
 
 
 
 
 
 

582m짜리 산이라고 무시한면 큰일난다.

 
 
 
 
 
 
 
 
 
 
 

몰골이 장난 아니네~

 
 
 
 
 
 
 
 
 
 
 
 

정상에서 한풀이 하듯 사진을 많이 찍어본다.

 
 
 
 
 
 
 
 
 
 
 

4산을 계획하고 올라온 서울에서 비록 하나의 산은 가지 못했지만...이런 날씨에 등산은 미친 짓이라는 것을 깨닫는 중이다.

 
 
 
 
 
 
 
 
 
 

정상에서 그렇게 한참을 쉬고 내려간다.

 
 
 
 
 
 
 
 
 
 
 
 

힘들어보이는 아들~

 
 
 
 
 
 
 
 
 
 
 
 
 
 
 

청계산도 전망이 좋지는 않았다.

 
 
 
 
 
 
 
 
 
 

돌문 바위~ 도르트문트 바위??

 
 
 
 
 
 
 
 
 
 
 

내려가는 길은 다른 길로 내려간다. 대박 훨씬 쉬운 길이다.

 
 
 
 
 
 
 
 
 
 

순간이 선택이 중요함을 깨닫고 청계산을 내려온다.

 
 
 
 
 
 
 
 
 
 
 
 

고생했다 아들~

 
 
 
그렇게 1박 2일 서울 등산 축구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내려간다.
 그래 잠시 등산은 쉬자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