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더위먹게 한 산
오래전부터 북한산과 도봉산, 관악산, 청계산을 오르기 위해 계획했었다.
5월 어린이날무렵 서울로 가족여행을 와서
서울과 울산의 축구경기를 보고 오를려고 계획했으나 딸의 시험기간으로 무산되었다.
그러다가 언제 서울에 오지 생각했었는데...
마침 아들이 팀k리그와 토트넘과의 경기 취소표에 성공을 했다.
그래 서울로 가는 김에....산에 올라보자
그래서 7월 31일 새벽에 출발하여 북한산으로 갔다.
첫날은 북한산과 도봉산을 타고
둘째날은 관악산과 청계산을 타기위해....

<83> 서울 북한산 백운대
일시 : 2024.07.31. 수요일
산행시간 : 09:45~12:55 (3시간 10분)
등산경로 : 도선사광장주차장(09:45)-하루재(10:20)-백운산장(10:50)-봉암문(11:10)-북한산 백운대 정상(11:25~40)-원점회귀(12:55)
등산거리 : 4.1km
동행 : 아들과 함께
한줄평 : 봉암문에서 정상까지의 길은 오르막길은 무서웠다.
난이도 : ★ ★☆
집에서 일찍 출발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서울까지는 엄청 멀었다.
4시간 40분 가까이 걸려 우리의 목적지인
북한산 최단코스의 시작인 도선사광장 주차장에 도착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평일에다가 폭염 덕분에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었다.
백운탐방지원센터에서 국립공원스탬프를 찍고 등산을 할 준비를 한다.
그래 한번 시작해보자~





초반 10분은 뛰어가듯 엄청 스피드를 내서 오늘은 충분히 2산을 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었다.
그런데 10분도 못가서 주저 앉아버렸다.
식을 땀을 엄청 흘리고 속도 안좋고 머리도 아프단다.
도저히 올라가지 못하겠다고 한다.
아들이 등산하면서 이런 적이 없었는데...
완전 더위를 먹은 듯 했다.
그래도 울산에서 서울까지 와서 북한산 입구에서 포기하고 내려갈 순 없었다.
그래서 무작정 쉬기로 했다.
아들이 괜찮아질 때까지...
덕분에 북한산에 있는 모기와 각종 벌레들에게 엄청난 헌혈을 했다.
그렇게 쉬고 또 쉬니...
아들의 상태가 조금씩 나아졌다.
그래..다시 올라보자..
힘들면 언제든지 쉬었다가 가면된다.


















북한산을 내려와서 다음 산인 도봉산을 가기 위해 차에 올랐다.
그런데...이 상태로 도봉산에 오르면 오늘 저녁 축구장을 가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이 쓰러질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래서 과감히 도봉산을 포기하고
예약해둔 호텔로 핸들을 돌렸다.
그랬더니..아들이 환호한다...
도봉산은 다음에 다시 가자고...오늘 너무 힘들었다고...
호텔에 가서 짐을 풀고 점심을 먹고 샤워를 한 다음....일찍 축구장으로 나선다.
축구장으로 나서기 전 아들이 꼭 가 보고 싶은 곳이 있다고 한다.
오버 더 피치~

오버 더 피치를 가기 위해 합정역으로 간다.
그런데 입구부터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여기가 그렇게 핫플인가??
막상 들어가보니....
그 정도까지는 아닌데...싶었다..
물량이 많은 것도 아니고 가격이 싼 것도 아니고...
런던과 맨체스터에 있던 클래식 풋볼 셔츠에 비하면 정말 물건이 없었다.
그래서 우린 그냥 빈 손으로 나왔다.
그래도 아들이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에...
한번쯤은 와 줘야 후회가 없겠지??
그리고 우린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향했다.
지하철역에서부터 수많은 인파들이 있었다.
아직 축구경기 시작 2시간 30분전인데....
장난아니구나




나는 이 경기를 볼 계획이 처음에는 없었다.
그래서 예약도 하지 않았는데
아들이 보고 싶다고 한다.
보고 싶으면 아들 네가 예약해봐 했더니...
며칠동안 취소표를 물색하더니...
결국 예약에 성공했다.
물론 골대 뒤 3층의 가장 저렴한 자리이지만
그래도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오히려 비싼 자리보다 가성비가 더 좋았던 것 같다.


1월 31일 런던에서 토트넘과 브렌트포드 경기를 보았는데
7월 31일 서울에서 토트넘과 팀k리그 경기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
1월달에는 추웠는데...7달은 엄청 덥다.



지난 1월달에 토트넘 스타디움에서는 손흥민을 보지 못했다.
그때가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아시안컵 중이었기에..
그래도 손흥민은 작년 3월 울산에서 콜롬비아와 경기 때 보고 1년 4개월만이네~~






축구 경기를 보러 온 김에 북한산과 도봉산을 오르려 했지만
도봉산은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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