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 하는 등산/블랙야크 100대 명산

[67/100] 삼척 덕항산...최단코스, 예수원코스, 1일 2산

행복한 아빠 2024. 4. 29. 18:38

여기가 100대 명산(?)이래~~

3주만에 등산이다.

강원도의 산 중에서 봄철 산불방지기간으로 인해  입산 가능한 산이 몇되지 않았다.

그 중 눈에 보이는 것이 두타산이다. 

이 산은 산행거리가 제법되고 힘들다고 알려져있다.

그러나 거기까지가서 산을 하나만 가기엔 뭔가 아쉽다.

다른 사람들의 산행기를 보니 덕항산과 2산을 많이 했다.

많은 사람들은 두타산 다음으로 덕항산을 올랐지만

아들의 특성상 처음에 짧은 산을 나중에 긴 산을 타는 것이 선호는지라

덕항산을 먼저 오르기로 했다.

 


덕항산의 정상을 초라했다.

 

 

<67> 삼척 덕항산
일시 : 2024.04.27. 토요일
산행시간 : 07:50~09:50 (2시간)
등산경로 : 예수원 마을 입구(07:50)-예수원(08:05)-쉼터(08:40)-덕항산 정상(08:53~55)-원점회귀(09:50) 
등산거리 : 5.1km
동행 : 아들과 함께
한줄평 :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왜 100대 명산인지 모르겠다고...나 역시 모르겠다.
난이도 : ★  

 

 

오랜만에 강원도 산행이다.

겨울에는 추워서 강원도 산행은 엄두도 내지 않았다.

그리고 봄에는 산불방지기간이라 입산이 통제되어 갈 수 없었다.

최근 계속 전라도 산을 가다가 문득 강원도 산에 가고 싶었다.

강원도 산을 가면 뭔가 숙제를 하나 한 듯한 느낌이다.

특히 두타산처럼 산행거리가 10km가 넘고 5시간 이상 걸리는 산은 더더욱..

아들이 잘 갈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함께...

두타산을 오르기 전 워밍업으로 덕항산을 향했다.

마을 입구에 주차를 할 때만해도 차가 한대도 없었다.

우리가 제법 빨리왔나??

 

 

곳곳에 이렇게 등산객들의 주차를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있다...

 

 

별 볼 것도 없는 덕항산이지만

100대 명산이라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차를 가지고 올라왔나보다.

이 정도 산이면 다른 산으로 100대 명산을 대체해도 될 듯하다..

여기보다 훨씬 더 멋진 산이 많은데...

그럼 주민들의 민원도 줄테고...

 

또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걸으러 왔는데....왜 난 최단코스에 집작하여 최대한 차를 가지고 올라가려고 하지??

나 자신이 조금 부끄러웠다.

 

 

 

 

오늘은 저 멀리 주차하고 우린 걸어올라갔다...

 

 

 

 

 

 

 

 

 

 

 

 

 

임도길을 15분 정도 올라간다.

 

 

 

 

 

 

 

 

 

 

예수원을 알리는 표지석이 나온다. 예수원은 가톨릭 재단인 거 같았다.

 

 

 

 

 

 

 

 

예수원 입구에 이렇게 주차한 등산객들이 이미 있었다...나도 고민했었다...여기에 주차할까말까....

 

 

 

 

 

 

 

 

예수원의 정체는 잘 모르겠지만...사유지이니...조심해야지...

 

예수원에 주차장을 멋지게 조성하고 등산객에게 주차비를 받으면 꽤 수입이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ㅎㅎ

 

 

 

 

 

 

 

 

 

 

 

등산로를 조금 오르니...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이 최단코스라 하여 우린 왼쪽으로 갔다.

 

 

 

 

 

 

 

 

등산로는 그리 힘들지 않았다.

 

 

 

 

 

 

 

1000미터 높이의 산인데...출발고도가 700키터가 넘는 곳이니....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난 정상 등산로를 통해 쉼터에 도착했는데...

 

 

 

 

 

 

 

 

아들은 돌아서 가는 길이 싫다면 없는 길을 개척해서 직선으로 산을 올라왔다.

 

 

 

 

 

 

 

 

 

아들...도전정신을 좋지만....등산로를 이탈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란다...

 

 

 

 

 

 

 

 

 

 

 

 

 

1시간 정도 걸려 정상에 도착했다. 물론 예수원까지 차를 타고 갔다면 40분 정도면 가능할 듯..

 

 

 

 

 

 

 

 

 

 

덕항산 정상에는 정상석도 없었다. 이 이정표가 전부.... 난 백두대간 인증에는 그리 큰 관심이 없기에 구부시령은 패스~

 

 

 

 

 

 

 

 

 

 

 

초라하다 못해 조금은 안쓰럽게 느껴진다.

 

 

 

 

 

 

 

 

 

정상에 사람이 없어서 이렇게 둘이 셀카를 찍어본다.

 

 

 

 

 

 

 

 

 

 

 

하산은 정상적인 길로 하여 내려온 쉼터...

 

 

 

 

 

 

 

 

 

 

 

이렇게 덕항산을 내려왔다.

 

 

아들에게 묻는다..

덕항산은 다시 올일이 없겠지??

 

덕항산에서 예상했던 시간보다 많이 지체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뭐가 중요한가

조금 늦게 집에 들어가면 되는 것을...

덕항산을 내려와서

우린 다음 산인 두타산을 오르기 위해 댓재로 간다.

댓재까지는 20분 정도 걸리는 길이 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