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 하는 등산/블랙야크 100대 명산

[63/100] 완주 모악산...최단코스...모악산관광단지코스...feat.울산HD 원정

행복한 아빠 2024. 4. 2. 18:08

비바람과 우박, 폭풍을 안겨주웠던 산

 
힘들지 않은 산이라고 했다.
그리고 정말 힘들지 않았다.
등산로 초입은 산책길 수준이었고 정상까지도 힘들지 않게 올라갈 수 있었다.
그러나 정상에 다다랐을 때 휘몰아친 폭풍과 우박
색다른 경험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언제 그랬냐는 듯 햇살이 우릴 반겨 주었던 산이다.
 


 

정상에서 휘몰아 치는 바람과 우박 덕분에 아들과 같이 찍은 사진이 없다.

 
 
<63> 완주 모악산
일시 : 2024.03.30. 토요일
산행시간 : 08:35~15:45 (2시간 40분)
등산경로 : 모악산관광단지 주차장(08:35)-대원사(08:53)-수왕사(09:20~25)-모악산정상(09:50~10:05)-전망대(10:10)-원점회귀(11:15) 
등산거리 : 6km
동행 : 아들과 함께
한줄평 :  모악산이 왜 100대 명산인지 모르겠다.
난이도 : ★
 
 
3월 30일 토요일 오후 2시
울산과 전북의 경기가 전주에서 있다.
며칠전 원정석을 예매하고
축구를 보러가기전 산 하나를 타고 가기로 한다.
어느 산이 적당할까??
길지 않고 짧지 않은 산....모악산이 눈에 들어왔다.
축구장에서 가깝고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의 산행시간이면 적당할 듯 했다.
그래서 모악산을 가기 위해 새벽 5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쉬지 않고 전북 완주까지 달렸다.
그리고 오르게 된 모악산
날씨가 너무 좋았다.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았다.
그러나...갑자기 드리워진 구름과 폭풍, 우박...
 
 
 

출발할 때는 분명 날씨가 너무 좋았다.

 
 
 
 
 
 
 
 

상쾌한 날씨였다..길도 산책길 수준으로 힘들지 않았다.

 
 
 
 
 
 
 

힘들이지 않고 첫 목적지인 대원사에 도착했다.

 
 
 
 
 

물 한모금 마시고 다시 힘을 내어 올라간다.

 
 
 
 
 
 

돌길이 많아서 조금 지루하지만 길지 않았다.

 
 
 
 
 
 
 
 
 

거리상으로는 어느덧 반을 왔다.

 
 
 
 
 
 

덥다고 벌써 반팔을 입은 아들

 
 
 
 
 
 
 

수왕사를 지나 계단을 오른다.

 
 
 
 
 
 
 

800M남았단다.

 
 
 
 
 

금방 갈 수 있을 듯하다.

 
 
 
 
 
 
 

그런데...반대편 하늘에서 검은 구름들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어째 느낌이 싸한데~~

 
 
 
 
 
 
 

그리고 갑짜기 시커멓게 변한 하늘~

 
 
 
 
 

비바람과 우박이 몰아친다.

 
 
 
 
 
 
 
 

비를 피해 있다가 잠시 잠잠해 질때 사진을 찍어본다. 그 사이 비석이 젖었다.

 
 
 
 
 
 
 

모악산 정상에도 방송국 중계탑이 있었다. 그래서 전망은 그닥~

 
 
 
 
 
 
 
 
 
 
 

게다가 비까지 내려서....

 
 
 
 
 
 
 
 
 

한참을 기다렸지만 정상에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아들과 같은 찍은 사진은 포기 하고 내려간다.

 
 
 
 
 
 
 
 
 

언제 그랬냐는 듯...하늘이 밝아지고 있었다.

 
 
 
 
 
 
 

비가 와서 그런지...사람이 없었다.

 
 
 
 
 
 
 
 

정상이 통제되면 이 곳도 정상석으로 인증해 준다고 한다.

 
 
 
 
 
 
 
 

전망대에서 주변을 둘러보고 내려간다.

 
 
 
 
 
 
 
 

아직 하늘이 시커멓다.

 
 
 
 
 
 
 

비가 많이 오지는 않아서 땅이 젖지는 않았다.

 
 
 
 
 

내려오는 길은 힘들지 않았는데...아들이 왼쪽 무릎이 아프다고 한다...성장통인가?? 아님 아들도 무릎보호대를 해야하나??

 
 
 
 
 
 
 

그렇게 모악산을 내려왔다.

 
 
비가 와서 지체한 것 치고는 생각보다 빨리 하산을 했다.
점심을 어찌할까 하다가...관광단지 내에 있는 국수집으로 간다. 
비빔국수와 온국수, 파전 세트....
가성비 짱이었다.
 
 
 
 
 

아들이 맛있다고 한다...가게 이름이 뭐였더라~~ 담양현재국수였나~~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12시가 조금 넘어 축구장으로 간다.
오늘 현대가더비에 싸이가 온다고 해서 엄청나게 많은 관중이 온다고 한다.
축구장 근처는 1시간 30분전인데도 주차장은 만차에 갓길까지 점령된 상태였다.
그래도 근처의 주유소의 공터를 차를 대고 축구장으로 향하였다.
축구장에 가는 길에 울산에서 온 원정버스를 보았다.
10대가 넘는 버스가 오고 있었다.
울산이 언제 이렇게 팬이 많이 늘었는지~~
아직 기억이 난다.
2017년 전주에서 1:0으로 이기고 울던 그날...
그땐 원정팬이 손에 꼽을만큼 적었는데....
 
 
 

지금은 늦게 예매해서 1층 원정석을 실패했다.

 
 
 
 
 
 

덕분에 전주월드컵경기장의 2층에 올라왔다. 2층은 처음인데 시야가 제법 괜찮다. 1층보다 나은 듯~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쳐서 목이 다 쉬어버렸다.
1골은 옵사로 취소되었지만....신나는 전반전이었다.
그리고 싸이가 나온다.
순식간에 콘서트장으로 변해버린 축구장~ 
싸이 대단해~
 
 

멀리서지만 싸이의 공연도 보았다.

 
 
 
 
 
 
 

결국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이길 수 있는 경기였고 이겨야하는 경기력이었는데...아쉬웠다.

 
 
 
 
 
 
 
 

집으로 가는 울산 원정팬들....예전 울산 홈구장의 관중수가 오늘 원정팬의 숫자와 비슷할 듯

 
 
3월 30일 
오전에는 등산을 오후에는 축구를 
하루에 9시간 운전하여 조금은 힘든 하루였지만 
보람찬 하루였고 즐거운 하루였고 행복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