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 하는 등산/블랙야크 100대 명산

[17/100] 장수 장안산...최단코스, 무룡고개코스, 1일 2산

행복한 아빠 2022. 12. 11. 17:44

비, 우박, 눈을 모두 경험하게 해 준 산

황석산에서 장안산으로 이동하면서 아들이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그래 아직 초등학생과는 1일 3산은 무리인가보다
장안산은 산책수준이라 말하면서 힘들어하는 아들을 달래었다.
그러면서 오늘은 2산만 하고 집에가서 맛있는 저녁을 먹자고 했더니
아들이 고기를 먹고 싶다고해서 삼겹살 사주겠다고 약속함.
힘들어하는 아들을 데리고 겨우 오른 장안산

 

 


컨디션만 좋았다면 더 아름답게 다가왔을 산이었는데 조금 아쉽다.

 



<17> 전북 장수 장안산
일시 : 2022.12.10. 토요일
산행시간 : 12:30~15: 15 (2시간 45분)
등산경로 : 무룡고개주자장(12:30) - 억새 전망대(13:10) -장안산 정상(13:45~14:10 점심) -원점회귀(15:15)
동행 : 아들과 함께
한줄평 : 아직 남아있는 억새가 있다니...억새는 그래도 신불산
난이도 : ★☆

장안산은 완만한 코스로 체력만 좋았더라면 뛰어갈 수도 있는 산이었다.
그러나 황석산에서 오버페이스한 덕에
낮은 오르막길도 힘겨워하는 아들을 보며 3산의 계획은 접었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아들이 대견하게 느껴질 뿐
황석산에서 만난 산객을 장안산에서도 만나니 신기했다.
그분역시 3산을 계획하고 왔지만 힘들어서 2개만 찍고 가실거란 말에
아들이 힘들어하는 건 당연하구나 생각을 했다.

무룡고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2산을 위해 다시 등산로 입구에..아들이 초췌해보이네..

 

 

 

 

 

 

 

 

 

장안산도 어마무시한 풍경을 가져다 주었다..저 멀리 지리산도 보이네~

 

 

 

 

 

 

 

 

 

 

 

 

장안산도 억새가 유명하다는데..

 

 

 

 

 

 

 

 

 

 

 

아직 억새가 남아있었다..

 

 

 

 

 

 

 

 

장안산에서는 날씨가 그지 좋지 않아서 우박이 내리기 시작하였다.

 

 

 

 

 

 

 

 

 

우박이 비로 바뀌기도 하고

 

 

 

 

 

 

 

 

 

 

 

소나기도 내렸다.

 

 

 

 

 

 

 

 

 

 

오늘 2개의 산 모두 경치가 너무 좋았다.

 

 

 

 

 

 

 

 

장안산은 능선을 타고 가는데 양옆의 풍경은~~

 

 

 

 

 

 

 

 

 

 

억새가 유명하다는데...큰 감흥은 없었다.

 

 

 

 

 

 

 

 

 

황석산에서 만난 분을 다시 장안산 정상에서 만났다. 그분이 찍어준 사진

 

 

 

 

 

 

 

 

그래도 아들 대단해

 

 

 

 

 

 

 

 

정상석이 까맣게 변했다.

 

 

 

 

 

 

 

비를 맞은 탓이겠지~

 

 

 

 

 

 

 

아쉬움에 다시 한번 주위를 둘러보고 내려간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장수에 올 일이 있을까??

 

 

 

 

 

 

 

군인들이 행군했었나 보다~

 

 

 

 

 

 

 

 

 

아들의 눈이 엄청 피곤해 보인다.

 

 

 

 

 

 

 

 

 

그렇게 장안사를 내려온다.

 

 

 

 

 

 

 

무룡고개터널을 마지막으로 오늘의 2산은 끝. 다 내려오니 다시 쌩쌩해진 아들~

 

 


아들과 추억을 쌓기 위해 시작한 100대명산 도전
그런데 힘들어하는 아들을 보니 미안해졌다.
내가 아들데리고 뭐하는 짓이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 하루였다.
그러나 100대 명산 도전을 계속하겠다는 아들의 말에
다시 힘을 얻고 집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