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 하는 등산/블랙야크 100대 명산

[14/100] 충남 보령 오서산...오서산자연휴양림, 최단코스...1일 4산

행복한 아빠 2022. 11. 23. 11:06

아들의  힘을  빠져버리게 만든 오서산

1일 5산을 목표로 오늘 등산을 시작하였지만

4번째 산, 오서산을 오를 때

'아빠, 힘이 들지는 않는데, 힘이 빠져~'라고 말하는 아들

성인도 힘든 도전을 

초등학교 5학년에게 요구하는 것은 어찌보면 아동학대일지도 모른다.

아들~

1일 4산만으로도 넌 대단한 어린이야~

 


오서산에서 우리의 도전은 멈추었다.

 

 

<14> 충남 보령 오서산
일시 : 2022.11.18. 금요일
산행시간 : 15:00~17: 20(2시간 20분), 
등산경로 : 오서산자연휴양림(15:00) - 월정사(15:20) - 중계소(16:00) - 정상(16:05~16:15) -월정사(17:00)- 오서산자연유양림주차장(17:20)
동행 : 아들과 함께
한줄평 :아들의 힘을 빠지게 만든 산, 
난이도 : 

 

오서산자연휴양림에 도착하니 3시가 넘었다.

처음으로 입장료와 주차비를 받았다.

입장료 어른1,000원, 어린이 300원, 주차비 3,000원

그러나 평일 오후에 온 덕분에 주차장도 텅 비어있었고

산에 오르는 사람도 없었다.

 

야침차게 계획했던 1일 5산이지만

산의 북면을 타고 오르다보니 해가 서서히 지기 시작했다.

그래 5산은 힘들겠구나...

 

그리고 산이 오른지 10여분이 지나자 아들이 힘이 빠진다고 한다.

그래 오늘의 등산은 여기까지 하자구나~~

 

 

 

다행스럽게도 오늘 하루 종일 날씨는 너무 좋았다.

 

 

 

 

 

 

 

 

 

 

 

오늘의 마지막 산..오서산자연휴양림을 출발한다.

 

 

 

 

 

 

 

 

 

 

힘들다고 사진찍지 마라고 하는 아들~~ 멋진 모습만 찍고 싶단다~

 

 

 

 

 

 

 

 

 

 

 

힘들면 내려가자고 했는데도..시작했으니 끝을 봐야한다는 아들..최고~!!

 

 

 

 

 

 

 

 

 

 

미세먼지인지 아니면 습기인지..시계가 그리 좋지는 않았다.

 

 

 

 

 

 

 

 

 

아들과 100대 명산을 하면서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오늘 충청남도 지역의 산을 다니며 느낀점..높이기 중요하지 않아~

 

 

 

 

 

 

 

 

 

 

오서산에는 억새가 유명하다는데..간월재에 익숙해서 그런지..별 감흥은 없었다.

 

 

 

 

 

 

 

 

 

 

이제 정상이 바로 앞이야~

 

 

 

 

 

 

 

 

 

 

 

그렇게 우리는 1일 4산을 하였다.

 

 

 

 

 

 

 

 

 

오서산은 사방으로 전망이 트여져있었다.

 

 

 

 

 

 

 

 

 

내려가려는데 마침 남자 2분이 오셨다...그래서 사진을 부탁~

 

 

 

 

 

 

 

 

 

평일이라 그런지 산에 사람이 거의 없었다.

 

 

 

 

 

 

 

 

 

 

힘이 빠진다던 아들녀석이 정상을 찍고 나니 다시 썡쌩해졌다.

 

 

 

 

 

 

 

 

너도 산꾼이 다되었구나~

 

 

 

 

 

 

 

 

 

 

 

그렇게 오서산을 내려온다.

 

 

 

 

 

 

 

 

어느덧 월정사

 

 

 

 

 

 

하산길에 해가 져버렸다. 그래 이제 돌아가자~~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집으로 가는 것이 아쉬워서

보령 대천해수욕장 앞에 숙소를 예약했다.

그런데 음식점이 조개구이집밖에 없네..

 

이 동네는 조개구이가 유명한가보다..

 

 

아들과의 충청남도 1박 2일 등산 여행의 첫날은 그렇게 흘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