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 한 여행/k리그 여행

아들과 K리그 여행 [4] 광주월드컵경기장...광주FC

행복한 아빠 2025. 11. 24. 18:28

원정팀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구단, 구장

 

한때는 약체의 대명사 중 하나였던 광주FC

그러나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도깨비팀과 같은 이미지였다.

가진 스쿼드에 비해 짜임새가 있고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는 구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기한 점은 그런 선수들이 광주를 떠나면 그저 평범한 선수가 되어버렸다.

 

그런 광주에 올해도 왔다.

연속 3년째이다.

그러나 지난 2년은 축구전용구장에서 경기를 했었는데

올해부터는 그 옆에 있는 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룬다.

하위스플릿에서 힘든 생존경쟁를 하고 있는 울산이 광주를 만났다.

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

광주만 이기면 잔류확정이었으니....

 


 

광주월드컵 경기장에 왔다...월드컵 4강의 성지라는 기억...

 

 

[아들과 K리그 여행 -4]  광주월드컵경기장
정식명칭: 광주월드컵경기장
수용인원: 39,655명
홈팀: 광주FC
별칭: 없음
방문일시 : 2025.11.22. 토요일
경기대진 : 광주FC vs 울산HD 
동행 : 아내, 아들과 함께
한줄평 : 원정팀에 대한 배려는 1도 없는 구단이자 구장

 

 

어쩌다보니 아들과 K리그 여행의 시작으로 남부지방을 훑게 되었다.

이번에는 광주이다.

삐그덕거리는 전용구장의 가변석이 아닌 월드컵 경기장이라는 변화가 생겼고

종합운동장이라 시야가 안좋다는 것을 알고 갔다.

 

오전 11시경

아들의 학원을 마치고 바로 고속도로로 달렸다.

예상 시간은 3시간 40분....

중간에 휴게소에서 점심을 간단히 먹고 광주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한 시각은 

15시 30분

어라~

그 넓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할 곳이 없었다.

축구장에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니고 마트에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닌데

주차장은 자리가 없었다.

아마 여기도 장기주차가 심각한 것 같다.

어찌저찌 주차를 하고 경기장에 왔다.

 

 

 

 

 

 

 

 

포토존 아닌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그런데 웃긴 건 포토존의 배경이 경기장이 아니라 롯데마트이다...뭐지??

 

 

 

 

 

 

 

 

 

 

 

 

 

 

입장권을 출력하고 둘러본다....

 

 

홈 게이트 앞에서는 홈팀을 위한 이벤트가 몇개 있었으나.....

딱히 할 건 없어보였다.

오늘도 역시나 조빈은 있었다.

아들에게 사진 한 장 찍으라고 권했는데...

싫다고 한다...

도대체 입장 게이트가 어디야~~

 

직원에게 물어보니

원정게이트는 반대쪽이라고 한다.

그런데 원정게이트로 가는 길에는 어떤 안내 문구도 없었다.

 

 

 

 

 

 

 

 

 

 

한참을 돌아 원정 게이트 앞까지 왔다.

 

 

 

 

 

 

 

 

 

 

 

 

 

 

N석 게이트...여기가 원정게이트였다.

 

 

원정게이트에 왔는데...

그야말로 휑~했다....

아무것도 없었다.

인적이 드문 곳이었다.

입장을 하자 관중석으로 가는 출입구 옆에서

광주 특산물이라고

김부각과 맥주를 팔았다.

뭐지....경기장안에서 캔맥주를 팔았다.

게다가 처음 알았다.

광주의 특산물이 김이었다니....

 

특산물이라는 말에 

김부각과 캔맥주를 샀다.

그런데 집에 와서 보니

광주 특산물이 아닌

광주FC의 굿즈였다....

헐~~

 

게다가 축구전용구장 시절에는 그래도 원정석 쪽에 편의점이라도 하나 있었다.

그런데....월드컵경기장은 원정팀을 위한 배려라고는 하나도 없었다.

먹을 것도 없는 조그마한 임시 매점이 전부였다.

이건 너무하잖아~

 

 

 

 

 

생각했던 거 보다 시야가 나쁘지는 않았다. 1층 맨 뒷줄에서의 시야이다.

 

 

 

 

 

 

 

 

 

 

 

 

울산 선수들의 선발명단이다. 그런데 왜 기대감이 생기지 않지~~??

 

 

 

 

 

 

 

 

 

 

 

오늘도 광주의 관중은 저 정도였다. 그런데 왜 주차할 곳이 없는거야??

 

 

 

 

 

 

 

 

 

 

 

 

 

울산팬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광주FC에서 가장 탐나는 건 저 이정효 감독이다. 어찌 안될까??

 

 

 

 

 

 

 

 

 

 

 

 

 

 

 

 

경기가 시작된다.

 

 

 

 

 

 

 

 

 

 

 

 

 

 

 

 

 

그런데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울산은 2분만에 골을 먹었다.

 

 

 

 

 

 

 

 

 

 

 

 

 

 

 

그럼에도 무기력한 경기는 계속되었다.

 

 

 

 

 

 

 

 

 

 

 

 

힘은 빠졌지만 그럼에도 울산팬은 응원을 계속 했다. 860명의 원정팬이 왔다고 한다.

 

 

 

 

 

 

 

 

 

 

 

 

울산에서 광주까지 왕복 9시간의 거리인데.........팬은 열심히 응원하고 처절해 보이는데....

 

 

 

 

 

 

 

 

 

 

 

 

 

이정효감독...내년에 울산으로 와주면 안될까??

 

 

 

 

 

 

 

 

 

 

 

 

경기내내 대패를 예상하고 있었는데...그래도 2대0으로 졌다. 물론 잔류를 확정짓지도 못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울산으로 가야지~~

 

 

 

 

 

 

 

 

 

 

 

 

 

광주는 승리의 세레모니를 하고

 

 

 

 

 

 

 

 

 

 

 

 

 

울산은 참담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응원 뿐....그렇게 광주월드컵경기장을 나섰다.

 

 

 

 

난 축구장에 가면  기념품으로 홈 구단의 머플러를 사서 모으고 있다.

그렇게 모은 전세계 머플러가 40개가 넘는다.

 

광주에는 자주 왔지만

전용구장시절에도 MD SHOP이 홈 게이트 안에 있어서 가는 것을 포기했었다.

그런데 대부분의 축구장에 가면 홈 게이트 안에 있는 스토어도

경기가 끝나면 입장에서 기념품과 머플러를 사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도 광주구단 스토어가 보이지 않았다.

스탭에게 물어보니

홈팀 게이트 안에 있다고 한다.

그래서 경기가 끝났으니

홈팀 게이트로 들어가려 했더니

저지당했다.

원정팬을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

 

우리는 MD SHOP을 갈거라고 하니

원정팬은 MD SHOP을 이용할 수 없다고 했다.

우린 머플러 하나만 사면된다고 하니...

안된단다....

이제껏 수많은 K리그 구단의 MD SHOP을 갔지만

경기가 끝나고도

원정팬을 제지하는 구단은 처음이었다.

MD SHOP이 홈팀 게이트 안에 있는 팀도 제법 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나고 제지하는 구단은 처음이라 당황스러웠다.

이건 뭐지??

규정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스탭들의 짜증나는 말투와 고압적인 태도가 어이없었다.

기념품 하나 사려다가 몰상식한 사람을 취급받는 더러운 기분이었다.

광주에 대한 이미지가 안좋기 시작했다.

 

게다가 광주서포터의 강등콜을 듣는 순간...

이건 또 뭐지??

근데 광주가 왜 우리한테 강등콜을 하지??

 

맘이 복잡해졌다.

 

이래..이런 건 다 내년에 업보로 돌려받더라....

 

마음은 무거웠지만 배는 고팠다.

그래서 롯데마트의 식당가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또다시 4시간의 거리를 운전하기 위해 떠났다...

 

이제 더 이상 광주경기장에는 오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