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 한 등산/블랙야크 100대 명산

[100/100] 지리산 반야봉...최단코스, 성삼재코스

행복한 아빠 2025. 8. 1. 14:38

100대 명산 완등을 기념하기 위해 아껴두었던 산

 

설악산 대청봉을 시작으로 100대 명산을 시작했고

그 마지막을 지리산 반야봉으로 하기 위해 아껴두었던 산이다.
여러모로 설악산 대청봉과 지리산 반야봉은 비슷했다.
한계령에서 시작한 설악산과 성삼재에서 시작한 반야봉은 
긴 거리에 능선을 타고 오르며 설악산과 지리산의 진면모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였다.
16km가 넘는 거리지만 설악산에 비해 반야봉은 그 시간이 적게 걸렸다.
 
물론 초등학교 5학년의 꼬마에서
이젠 나보다 키가 더 커버린 중2의 어엿한 청소년이 되어버린 아들이
나보다 등산 속도가 더 빠르고 체력도 더 좋아져서
시간이 적게 걸린 것일 수도 있지만...
 


 
 
 

드디어 완등이다~~~

 
 
<100> 지리산 반야봉
일시 : 2025.07.31. 목요일
산행시간 : 08:20~14:17 (5시간 57분)
등산경로 :  성삼재주차장(08:20)-노고단 고개(09:00)-돼지령(09:45)-노루목 삼거리(10:36)-반야봉 정상(11:08~25)-노루목 삼거리(11:50~12:10 점심)-원점회귀(14:17) 
등산거리 : 16.2km
동행 : 아들과 함께
한줄평 : 다음에는 반야봉까지가 아니라 종주를 해보고 싶다.
난이도 : 
 
 
지리산으로 가기 위해 4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아들을 깨워서 5시에 집에서 출발한다.
이렇게 산을 가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고 아들을 깨우는 일도
앞으로는 거의 없을 것 같다.
100대 명산이라는 프로젝트의 마지막 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산은 아내도 함께할 계획이었지만
딸의 학원과 독서실 라이딩으로 인해
마지막 산도 아들과 둘이 갔다.
그런데 성삼재주차장은 협소하기로 유명하다.
말 아침에는 주차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아들의 영어학원을 빼고 평일에 가기로 했다.
아들이 방학이기에 가능하고 난 여름휴가를 등산으로 정했기에...
그렇게해서 오른 지리산 반야봉
 
 
 
 
 
 
 
 
 

새벽에 동이 트기 시작한다. 새벽에 산을 가기 위해 운전하는 일도 당분간은 없겠지.....

 
 
 
 
 
 
 
 
 
 
 
 
 
 
 
 

3시간을 달려 성삼재 주차장에 도착했다.

 
 
 
평일이라 그런지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주차할 공간이 제법 있었다.
주차장에서 등산 준비를 마치고 반야봉을 향해 간다.
 
 
 
 
 
 
 
 
 
 
 
 
 
 
 

반야봉가는 최단코스는 노고단 고개를 거쳐가야한다.

 
 
 
 
 
 
 
 
 
 
 
 
 

노고단 가는 길은 임도이다.

 
 
 
 
 
 
 
 
 
 

딸이 2살일적에 딸을 업고 노고단까지 오른 적이 있었다.16년전의 기억이 새록새록난다. 이젠 그 길을 아들과 간다.

 
 
 
 
 
 
 
 
 
 
 
 
 
 

편안한 길과 빠른 길이 나온다. 우린 당연히 빠른 길이다.

 
 
 
 
 
 
 
 
 
 
 
 
 

계단을 오르니

 
 
 
 
 
 
 
 
 
 
 
 
 
 
 
 

금방 노고단 대피소가 나왔다. 30분도 걸리지 않았다. 노고단 대피소가 이렇게 가까웠나??

 
 
 
 
 
 
 
 
 
 
 
 

또 노고단 대피소에서 빠른 길로 간다.

 
 
 
 
 
 
 
 
 
 
 
 
 
 

그랬더니 10분만에 노고단 고개에 도착했다.

 
 
 
 
 
 
 
 
 
 
 

노고단 탐방예약을 했지만 우선 반야봉이 먼저라 고개에 있는 돌탑을 대신하며 반야봉으로 향한다.

 
 
 
 
 
 
 
 
 
 
 
 
 

이제 본격적인 산행이다.여기에서부터 14km이상을 걸어야한다.

 
 
 
 
 
 
 
 
 
 
 
 
 
 
 

노고단고개를 지나니 내리막길이었다. 어째 불안한데~~

 
 
 
 
 
 
 
 
 
 
 
 

그리고 편안한 평지와 능선이 나왔다.

 
 
 
 
 
 
 
 
 
 
 
 
 
 
 
 

35도가 넘는 폭염이지만 지리산은 생각보다 시원했다.

 
 
 
 
 
 
 
 
 
 
 
 
 
 

그늘이었고 시원한 바람도 불어주었다.

 
 
 
 
 
 
 
 
 
 
 
 
 
 
 
 

그래서 제법 빠른 속도로 나갈 수 있었다.

 
 
 
 
 
 
 
 
 
 
 
 
 
 

중간중간 조망도 터져주었다.

 
 
 
 
 
 
 
 
 
 
 
 
 

돼지령에 도착했다. 왜 돼지령이지??

 
 
 
 
 
 
 
 
 
 
 
 
 

평지에 가깝다보니 등산의 난이도는 높지 않았다.

 
 
 
 
 
 
 
 
 
 
 

다만 거리가 너무 길 뿐이다.

 
 
 
 
 
 
 
 
 
 
 
 
 
 

피아골 삼거리도 지난다.

 
 
 
 
 
 
 
 
 
 
 
 
 

임걸령부터는 경사도가 높아지기 시작한다.

 
 
 
 
 
 
 
 
 
 
 
 
 

노루목 삼거리에 도착했다. 숨을 고른다.

 
 
 
노고단 고개에서는 4.5km
성삼재에서는 7km이상을 걸어왔다.
잠시 숨을 고른다.
이제 1km만 더 오르면 반야봉에 도착한다.
그런데 1km에 300m이상의 고도를 올려야하니
제법 가파르다.
그래서 무거운 내 가방은 여기에 두고
물만 들어있는 아들 가방만 내가 지고 올라간다.
남은 1km가 이번 산행의 전부라할 수 있을 만큼 힘들다.
산 자체가 힘든 것보다는
7km이상 걸어온 상태에서 급경사를 만나니 더욱 힘들게 느껴질 뿐이다.
편도 8km는 참 길었다.
 
 
 

계단을 오르고

 
 
 
 
 
 
 
 
 
 

또 계단을 오르고

 
 
 
 
 
 
 
 
 
 
 
 

또 계단을 올라도

 
 
 
 
 
 
 
 
 

정상은 나오지 않았다. 저 숲을 지나니

 
 
 
 
 
 
 
 
 
 
 
 

갑자기 등장한 정상석

 
 
 
 
 
 
 
 
 
 
 

날씨가 너무 좋아서 조망은 좋았다.

 
 
 
 
 

아내가 만들어준 완등 기념 현수막을 펼쳐들고 마지막 인증을 한다.

 
 
 
 
 
 
 
 
 
 
 
 
 
 

나도 인증한다.

 
 
 
한참을 기다려도 정상에 사람이 없었다.
그렇게 포기할려는 찰나
저멀리 그늘 밑에서 컵라면을 혼자서 드시고 있던 한 분을 만났다.
올라와서 힘들어하신 분께 
염치없게도 사진을 부탁드렸다.
완등의 사진은 꼭 찍어야하기에...
 
 
 
 

배경에 천왕봉을 꼭 넣겠다는 그 분 덕분에 사진이 이렇게 나왔다.

 
 
 
 
 
 
 
 
 
 

그래도 중앙에 넣은 사진도 찍어주셨다.

 
 
 
 
 
 
 
 
 
 
 
 

지리산 천왕봉에 갈 떄마다 곰탕이었는데 반야봉에서의 날씨는 좋아서 다행이다.

 
 
 
 
 
 
 
 
 

아들도 천왕봉을 배경으로 사진 찍고 잠시 쉬어본다.

 
 
 
 
 
 
 
 
 
 

오래 쉬고 싶었지만 정상은 그늘이 없어서 노루목 삼거리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지리산에 올 때마다 곰탕이었다.. 전왕봉도, 바래봉도....

 
 
 
 
 
 
 
 
 
 
 

하지만 오늘은 날씨가 정말 좋다.

 
 
 
 
 
 
 
 
 
 
 
 
 
 
 

노루목 삼거리에 다시 돌아왔다. 여기서 컵라면 하나로 허기를 달래로 잠시 쉬고 내려간다.

 
 
 
 
 
 
 
 
 
 
 
 
 

하산길에 중간 중간에 전망대가 있어서 사진을 찍어본다.

 
 
 
 
 
 
 
 
 
 

이를 보시던 등산객이 우리를 찍어주셨다.

 
 
 
 
 
 
 
 
 
 
 
 
 
 

이 사진에서 멧돼지가 보이나요??

 
 
한참을 걷고 있는데
분명 주면에 아무도 없는데
부시럭 소리가 계속 들린다.
우리는 발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이며 그 자리를 보았다.
다람쥐나 청솔모가 지나가나 생각했었는데..
 
대박~~~
우리 옆에 멧돼지가 떡하니 있었다.
순간 당황했지만
현수막에서 본 대처법이 생각났다.
아무일 없다는 듯이 지나가니
멧돼지도 우릴 지나쳐 지나갔다
 
멧돼지 출현지역이라는 현수막을 볼 때마다 설마~~ 했는데
진짜 멧돼지가 나타났다.
 
 
 
 
 

다시 노고단 고개까지 왔다. 노고단 고개까지 왔는데 다 온 기분이었다.

 
 
 
 
 
 
 
 
 
 
 
 
 

성삼재 주차장에 내려온 우리 얼음컵 하나와 커피 한 병을 사며 내려왔다.

 
 
드디어 100대 명산의 마지막 산을 끝냈다.
완등
아들과 서로 수고했다고 하이파이브하며 내려왔다.
그런데
바로 인증되었다는 알람이 왔다.
 

 
 
명산 100에 100% 
빨간점들로만 채워져 있다.
이젠 진짜 끝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