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 하는 등산/블랙야크 100대 명산

[54/100] 가평 연인산...최단코스, 소망능선코스, 1일 2산

행복한 아빠 2023. 10. 12. 17:36

가볍게 생각했는데 만만치 않았던 산

 
화악산을 내려와 연인산 제1주차장을 가는데
짜증이 엄청났다.
가평은 나와는 맞지 않은가보다
구불구불한 길에다가 수시로 있는 과속방지턱...
뭔 과속방지턱이 100미터마다 있는걸까??
그래서인지 화악산에서 연인산까지 오는데 한 시간 넘게 걸렸다.
연인산을 빨리 다녀와야 운악산을 갈 수 있다.
 
 


연인산 정상의 풍광은 좋았다...등산할 때는 사람을 별로 보지 못했는데...정상에 다 모여있었나보다..

 
<54> 기평 연인산 
일시 : 2023.10.07. 토요일
산행시간 : 09:48~13:20 (3시간 32분)
등산경로 :  연인산 제1주차장(백둔리주차장)(09:48) - 연인산 정상(11:38~11:50)-원점회귀(13:20) 
등산거리 : 6.3km
동행 : 아들과 함께
한줄평 :  연인끼리 오면 힘들어서 싸우겠는걸~~
난이도 :   
 
 
연인산이다.
오전내에 끝내고 오후에 운악산을 가기로 계획하고 있었다.
그런데 연인산...만만치가 않다.
힘든 산은 아니지만 쉬운 산도 아니었고.
결정적으로 너무 지루한 코스의 연속이었다.
연인끼리 이 산에 오면 여기 왜 왔냐고 싸울 듯~~
 
 

최단코스인 소망능선을 타기 위해 백둔리주차장으로 왔다..제1주차장으라고도 불리었다. 주차장은 제법 널찍해서 주차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주차장에서 올라와서 등산을 시작한다.

 
 
 

지금은 철쭉의 계절은 아닌지라...별 감흥은 없었다.

 
 
 
 

벌써 900미터 왔구나....그런데 옆에 동굴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가봤더니 별거 없었다..

 
 
 
 
 

지루하게 통나무 계단을 오른다...

 
 
 

연인산에는 제법 이정표가 많았다.

 
 
 

이제 오르막길은 다 올라왔고..정상까지 능선을 타면 되는 듯 했다.

 
 
 
 

500미터

 
 
 

200미터 남았다...그런데 풍경은 쉽게 내어주지 않았다.

 
 
 

드디어 정상...정상에는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다.

 
 
 

54번째 인증

 
 
 

아들 수고했어~~

 
 
 

한참을 쉬다가 내려가기 전에 다시 사진을 찍어본다.

 
 
 

연인산도 탁트인 풍경을가지고 있기는 한데...

 
 
 
 

와~~ 할만큼의 그것은 아니었다.

 
 
 

저 멀리 화악산이 보이고, 내일 올라갈 명지산도 보인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연인산은 그리 좋다는 느낌은 받지 못하였다.

 
 
 

이정표가 색달라서 한 컷~

 
 
 

그렇게 연인산을 내려왔다.

 
연인산을 내려와서 허기진 배를 달리기 위해 식당을 찾았다.
마땅히 먹을 식당이 없었다.
그런데 눈에 들어온 반점
아들에게 '오늘 짜장면 어때??'라고했더니 좋단다..
그렇게 짜장면 두 그릇을 먹고
우린 포천의 운악산으로 향하였다.
포천으로 가는 길에 아들이 코를 골면서 자는 것이다.
너무 피곤했나보다...
3산을 해야할 것인가 말것인가 고민했었다.
운악산을 오르기 위해 현등사 입구에 도착했는데..
현등사로 올라가는 차단기가 내려져있었다....
음...계획에 차질이 생기는데..
지금 주차장서 올라가면 해지기전에 내려오지 못할 것 같아서..
게다가 아들이 너무 피곤해해서 3산의 계획은 접었다.
이제 무엇을 하지??
 
아들~ 아빠 군생활 철원에서 했는데...아빠 군대 가볼래??
다행스럽게 아들이 철원에 가보자고 했다.
내가 생활했던 군부대는 폐쇄되어 있었다...
요즘 병력이 줄어서 많은 부대들이 없어진다고 하더니...
나의 20대 초반의 아픈 기억들이 있는 곳인데....없어졌다니...
 
그리고 철원의 노동당사에 갔다.
그런데 노동당사도 공사중인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여기도 공사중이었다.

노동당사 앞에 있는 역사문화공원에서 아들과 역사 이야기를 하면 남은 시간을 보냈다.
하루 종일 산만 타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아들과 반나절 여행하는 것도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