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00] 경남 함양 황석산...최단코스, 사방댐코스...1일 2산
아들을 2번이나 넘어지게 한 산
1일 3산을 계획하고
오늘도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그 시작을 함양의 황석산으로 결정했다.
이동 거리를 생각하고 시간을 계산을 한 결과였고
그 시작을 세개의 산 중 가장 난이도가 있을거라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황석산은 그리 만만한 산이 아니었고
무릎까지 오는 낙엽들로 인해 넘어지기를 반복하며
아들과 나의 에너지를 다 소모하게 만들어버렸다.
그 결과 1일 2산에 만족해야만 했다.
<16> 경남 함양 황석산
일시 : 2022.12.10. 토요일
산행시간 : 08:05~11: 40 (3시간 35분),
등산경로 : 사방댐 주차장 등산로 입구(08:05) - 피바위(08:28) - 황석산성(09:00) - 황석산성 건물지(09:13) -정상 황석산성(09:38) - 정상(09:45~10:05) - 원점회귀(11:40)
동행 : 아들과 함께
한줄평 : 겨울 낙엽의 어려움을 알려준 산
난이도 : ★★★★
황석산, 장안산, 황매산..이 세개의 산을 목표로 등산을 시작
난이도 순으로 정하고 3산을 오를 수 있고 시간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었다.
다른 사람들의 황석산 등산일지를 보니 2시간에서 2시간 30분이면 넉넉할거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황석산을 오르는 순간 계획과는 달랐다.
엄청나게 많은 낙엽으로 인해 너무 미끄러웠고 특히 하산길에 속도를 전혀 낼 수 없었다.
그리고 하산하면서 이렇게 긴장을 많이 한 산은 처음인 거 같다.
그리고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하는 산이라 시간보다는 천천히~천천히~
를 외치며 등산하였다.
만만하게 생각했던 산이었는데
첫 산에서 하산길에 너무나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어버리는 바람에..
이렇게 낙엽이 야속하게 느껴지기는 처음인듯
우리의 계획보다 1시간이상 늦게 내려와서..조금 난감했지만
산에서는 욕심을 내거나 무리를 하면 되지 않는다.
특히 어린 아들과 함께라면 더더욱..
그러면서 2번째 산인 전북 장수의 장안산으로 이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