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 하는 등산/블랙야크 100대 명산

[66/100] 부안 내변산 관음봉...최단코스, 내소사코스, 1일 3산

행복한 아빠 2024. 4. 9. 21:11

1일 3산의 마지막산

 

변산반도를 이렇게 해서 다시 와보게 되었다.

서해안의 산들은 나즈막해서 만만하게 보았는데

시작고도가 해발 50m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그런지 

424m의 산도 쉽지는 않았다.

물론 오전에 2개산의 산을 오른 탓도 있지만...

그래서인지 아들도 왼쪽 무릎이 아프다고 한다.

그래 오늘은 여기까지만 산을 올라야겠다.

더 이상 욕심 부리면 안되겠구나

 


 

정상에서 한참을 기다렸더니...사람들이 올라온다...덕분에 아들과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66> 부안 내변산 관음봉
일시 : 2024.04.06. 토요일
산행시간 : 13:25~15:50 (2시간 25분)
등산경로 : 내소사 매표소(13:25)-관음봉 삼거리(14:20)-내변산 관음봉 정상(14:43~55)-원점회귀(15:50) 
등산거리 : 3.9km
동행 : 아들과 함께
한줄평 : 아들이 말한다...마니산에서 본 풍경하고 비슷한 거 같아~
난이도 : ★  

 

 

많은 사람들이 전라도의 산은 1일 5~6산을 한다.

우리도 5산, 6산은 아니지만 4산까지 욕심이 난 것도 사실이었다.

집에서 전라북도 부안까지 오려면 최소한 4시간 이상 운전을 해야하는 

엄청난 거리를 가지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들과의 등산은 

철저하게 아들의 체력과 컨디션에 맞춰야한다.

혹시 너무 힘들어서...

'아빠, 나 다시는 산에 안가~'라는 말이 제일 무섭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번째 산에 오르니

아들이 힘들다고 한다. 

오늘은 더 이상 산에 오르고 싶지 않다고 한다.

그래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구나~

 

 

 

 

 

내소사 매표소에서 등산을 시작한다.

 

 

 

 

내소사 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이 곳에 변산반도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가 있다.

국립공원여권에 스탬프를 찍고 등산을 준비한다.

그런데 대박~

주차비를 10분단위로 받는다...

빨리 다녀와야겠군...

왜 이리 절의 입장료와 주차비는 아까운지~

그나마 절의 입장료는 폐지되어 다행이지만

 

 

 

 

 

내소사 매표소를 지나니 곧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물론 우린 절에는 가지 않았다.

 

 

 

 

 

 

 

 

 

 

본격적인 등산의 시작~~

 

 

 

 

 

 

 

 

처음에는 완만한 길이었는데

 

 

 

 

 

 

 

 

 

 

 

암벽을 올아야하는 구간도 나온다...비가 오면 꽤 미끄러울 것 같다.

 

 

 

 

 

 

 

 

 

 

약 50분쯤 오르니 조망이 터진다.

 

 

 

 

 

 

 

 

 

 

 

 

날씨는 조금 흐리지만 풍경은 좋았다. 아들이 마니산의 풍경과 비슷하다고 한다..

 

 

 

 

 

 

 

 

 

관음봉 삼거리....이제 거의 다 온 듯하다.

 

 

 

 

 

 

 

 

 

 

갑자기 내리막길이 나와서 당황스러웠지만......

 

 

 

 

 

 

 

 

계단을 오르며 고도를 높인다.

 

 

 

 

 

 

 

 

 

 

오늘 오른 3개의 산 중에 제일 경치가 좋았다.

 

 

 

 

 

 

 

 

 

 

 

계단을 올라오니...정상석이 나온다.

 

 

 

 

 

 

 

 

 

정마호를 마킹한 충남아산 유니폼

 

 

 

 

 

 

 

 

 

나도 인증샷을 찍어보고~~

 

 

 

 

 

 

 

 

 

 

 

한참을 기다려도 사람이 오지 않아서 정상에서 풍경을 보며 쉬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사람이 올라와서 찍어준 사진...

 

 

 

 

 

 

 

 

아들~~ 오늘 3산으로 마무리하자~

 

 

 

 

 

 

 

 

정상에 이렇게 벤치가 있어서 쉴 수 있었다.

 

 

 

 

 

 

 

 

 

 

 

 

 

이젠 내려가자~

 

 

 

 

 

 

 

 

이렇게 사진을 찍으니....첩첩산중 같구나...언제나 그렇듯...내려오는 길은 힘이난다.

 

 

하산하는데..

아들이 말한다.

내려가면 아이스크림 하나 사달라고 한다.

알고 봤더니...올라오는 길에 아이스크림 가게를 보고선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귀여운 녀석

 

 

 

 

 

그래서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주었다.

 

엄청 맛있다고 먹는다.

그래..

등산하고 먹는 음식은 다 맛있단다.

나도 근처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샀다.

4시간 이상 운전을 해야하니..

카페인이 필요할 듯 했다.

그런데...대박....이렇게 맛없는 커피는 오랜만에 마셔본다...

흑...차라리 편의점 커피를 살걸~~

 

그렇게 1일 3산을 마무리하고 4시간의 운전을 시작한다.

이번 주 토요일도 보람찬 하루가 된 것 같다.